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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홍천 103세 송성섭 할아버지 87세 이분여 할머니 아주 오래된 부부 홍천 최장수 할아버지 보국대 일본 탄광 동원 막내딸 송민지 사위 김광연 67년 함께 해로한 부부
16-01-20 21:53

강원도 홍천의 한 산골집에는 올해 103세인 송성섭 할아버지와 87세인 아내 이분여
할머니가 살고 계신다.
송성섭 할아버지으 고향은 경기도 안성이다. 할아버지의 아버지는 일제 강점기에 안성에
살면서 산에서 숯장사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일꾼들이 숯 짐을 지고 도주하며
아버지는 많은 빚을 지고 말았다. 그 빚을 갚을 길이 없자 아들 3형제와 아내를 데리고
강원도 홍천 산골에 정착을 하게 된 것이다.
홍천에 살기 시작하면서 송 할아버지는 25살이 되는 해에 같은 마을에 살던 아내와 결혼을
했고 부모님을 모시고 신혼생활을 시작했지만 살림살이가 힘들어 당시 보국대라는 이름으로
일본 탄광에 많은 사람들이 강제로 동원이 되면서 할아버지도 돈을 벌 생각으로 일본 후쿠시마 탄광으로
가서 5년동안 광부로 일을 했다.
너무나 힘들어 지옥 같았다고 생각이 되는 타국에서 광부들을 상대로 사과를 팔아 큰돌을
벌어 해방과 함께 고향으로 많은 돈을 가지고 돌아왔다.
고향으로 돌아와 모든 빚을 청산하고 이제부터 행복한 날들만 있을 거라 생각을 했지만
아내가 아들을 낳다가 그만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어머니 젖을
물리지 못한 아이도 엄마를 따라 세상을 떠났다.
허망한 마음으로 시름에 잠긴 시간을 보내고 있던 송 할아버지는 탄광을 다녀온 근면함과
좋은 성품으로 맞선 자리가 많이 들어오고 마을 처자들이 사랑고백이 줄을 이었지만
누구 하나 마음에 들지 않았던 할아버지.
그러나 할아버지의 마음을 단번에 녹인 여인이 있었다. 그녀인은 당시 19살의 이여분할머니다.
마을 처녀 중에서도 가장 곱던 할머니에게 할아버지는 마음이 갔고
할머니도 할아버지의 고운 목소리에 정이 가 그길로 가정을 이루고 4남매를 낳아 길렀다.
칠십 년 가까이 해로하며 굽어진 허리만큼 수많은 인생의 굽잇길도 함께 넘었지만 여태
작은 다툼 한 번 없었다는 두 사람.
할아버지에게 시집온 아내가 너무나 예뻐 금반지를 두 번이나 해주었다는 할아버지 왈,
아내를 꽃처럼 여긴다고 말을 한다.할아버지는 지금도 오래된 기와집의 온돌방에서
할머니와 함께 눈을 감고 눈을 뜬다.
백세가 넘은 후부턴 거동이 불편하지만 매일 밤 군불을 꼭 직접 때 준다는 할아버지.
할아버지에 대한 할머니의 사랑도 넘쳐 매일 할아버지가 드실 사과를 자르고
삼시 세끼를 수발한다.
올해 할아버지 나이, ‘103’. 홍천에서도 최고령을 자랑하여 얼마 전 홍천군이 직접 나서 할아버지를
 임금님 가마에 태워 행차하는 가두행사를 진행했다.
근면함을 최고의 장수 비결로 삼는 할아버지. 왕년의 힘이 넘치던 시절에 해놓은 장작이
아직도 마당 가득히 쌓여있고 지금도 운동 삼아 매일 조금씩 나무를 패고 자르며
타고난 건강을 자랑한다. 하지만 103년 세월, 병원 한 번 가본 적 없던 할아버지도
점점 기력이 예전 같지 않다.올 늦봄, 크게 감기를 앓아 가족 모두의 가슴을 쓸어내린 시간이 지나가자 할머니
또한 할아버지가 어느 날 갑자기 떠날 수도 있다는 불안함을 항상 갖고 있다.아직도 서로를 애틋이 여기며
 떨어지게 될 거라 생각해본 적 없던 두 사람은 얼마나 더 오래 부부로 살 수 있을까?
오랜 세월을 함께한 부부를 바라보며 자손들은 추억을 만들고자 자주 고향 집으로 찾아온다.
한 번이라도 더 부모님을 찾아뵈려 노력하는 사남매 중 막내딸 송민지(55) 씨는 부모님을 위한 일이라면
 열 일 제치고 려오는 효녀 중의 효녀.
배우지 못한 한을 풀기 위해 쉰이 넘은 나이에 올해 대학교 신입생이 된 막내딸은 공부를
가르치지 않은 아버지에 대한 원망이 이젠 고마움으로 변했다.
중년의 삶이 늦은 공부 덕에 젊고 생기가 있으니 아버지가 선견지명이 있었던 모양이란다.
효성 지극한 막내딸에 버금갈 정도로 장인어른과 장모님께 잘하는 사위 김광연(57) 씨는
딸을 위해 송성섭 할아버지가 각처를 돌아다니며 고르고 고른 귀한 사위이자,
민지 씨가 부모님에게 잘 할 수 있도록 힘을 준 보석 같은 사위다.
103세의 긴 명복과 67년을 함께 해로한 꽃 같은 처 복, 효심 지극한 자식 복 까지
만복을 한 아름 끌어 앉고 사는 송성섭 어르신과 그의 아내 이분여 할머니.
부부로 산 67년 세월, 아주 오래된 부부의 아름다운 노후를 인간극장에서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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