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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육장은 하늘과 땅과 바다에서 나는 쇠고기, 닭고기, 꿩고기, 숭어, 도미, 생복, 홍합, 새우, 달걀, 생강, 파, 두부, 소금 등을 메주와 함께 버무려서 담근 장이다.

    어육장(魚肉醬) ...장(魚肉醬) 어육장은 하늘과 땅과 바다에서 나는 쇠고기, 닭고기, 고기, 숭어, 도미, 생복, 홍합, 새우, 달걀, 생강, 파, 두부, 소금 등을 메주와 함께 버무려서 담근 장이다.   어육장은 삼국시대부터 생선에 소금과 메주가루를 넣어 조선시대까지 그 명맥이 이어졌으나 현대에는 사라졌다. 어육장은 어장, 육장, 어육장 등으로 구분하는데 어장은 원행을묘정리의궤(園幸乙卯整理儀軌), 육장은 주방문(酒方文), 어육장은 산림경제(山林經濟)와 규합총서((閨閤叢書)에 기록되어 있다.   궁궐의 임금님과 정3품 이상의 사대부 집안에서만 먹었다는 귀한 장인 어육장은 조선 후기 여성생활 백과인 ‘규합총서(1809)’는 ‘어육장(魚肉醬)’ 만드는 법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바다, 육지, 하늘에서 나는 귀하고 맛난 고기를 듬뿍 넣어 메주와 소금물을 붓고 땅에 묻어 1년을 숙성시킨 다음에 먹는다. 메주와 소금물을 넣는다는 문구가 없다면, 이것이 ‘장’이라는 것을 알아채기 쉽지 않다. 이것이 ‘장’이란 사실을 알아차린다 해도, 그 맛은 가늠할 길이 없다. ‘아름답기 비길 데 없는 맛’이란 어떤 맛일까.    규합총서의 어육장 1. ‘크고 좋은 독을 땅을 깊이 파고 묻는다. 2. 쇠고기, 고기, 닭고기, 숭어, 도미를 햇볕에 말려 물기를 없이 한다. 3. 생복, 홍합, 새우 등의 해물과 달걀, 생강, 파, 두부 등을 넣어도 좋다. 4. 쇠고기를 항아리 밑에 깔고 그 위에 생선, 닭고기, 고기를 넣은 후에 메주를 장 담그는  방법과 같이 넣고, 소금물을 항아리 속에 붓는다. 5. 짚으로 독을 단단히 싸서 묻고, 기름종이로 독 부리를 단단히 밀봉하여 뚜껑을 덮고 흙으로 묻어 버린다. 6. 1년 후에 숙성되면 먹는데, 그 맛이 아름답기 비할 데 없다’   궁중 전통장 ‘어육장’의 달인 우리나라에는 전통문화를 잇는 이들에게 명인의 호칭이 주어진다. 국가에서 인증한 달인들인 셈이다. 전통예술 분야에서는 문화재라고 부르지만 전통식품에는 식품명인이라고 칭한다. 농림수산식품부에서는 전통식품을 제조하고 가공하는 기능보유자들 중 20년 이상 종사했거나, 대를 이어 비법을 전수해 계승·발전시켜온 이들을 ‘식품명인’으로 지정하고 있다. 2010년 농림수산식품부가 식품명인을 발표했다. 그중 궁중에서 전수되어 내려오는 임금님이 먹던 궁중 전통장인 ‘어육장’을 3대에 거쳐 그 맥을 이어오고 있는 권기옥 씨가 우리나라 식품명인 37호로 지정되었다.   어육장은 권 명인의 집안에서 4대째 이어져오고 있다. 명인의 큰 외조모는 흥선대원군 집안과 친분이 있었던 덕에 궁중을 드나들면서 조선왕실과 사대부가의 음식과 장에 능통했으며, 명인의 모친은 이를 그대로 전수받아 딸에게 물려주었던 것이다. “가끔 문헌에 의지해 어육장을 만들어먹는 사람들은 있어도, 어려서부터 집안 대대로 어육장 만드는 것을 보고 배운 사람은 드물지요. 어육장이 나에게는 특별한 것이 아니었어요. 늘 만들어서 먹었던 것이었으니까요. 그런데, 나중에 보니 이걸 아는 사람이 없는 거예요. 이 좋은 것이 사라질까 염려스러워 어떻게든 이어가려고 했던 노력이 오늘까지 왔네요”   권기옥 명인은 어린 시절 어머니가 만드는 궁중 전통식품을 보며 자랐다. 어깨너머로 배운 제조법을 어머니에게서 본격적으로 전수받아 어육장 등을 재현해 나갔다. 그 후 1985년 용인시 백암면으로 옮겨 장류 제조를 사업화하고 1995년 상촌식품을 설립, 1999년 이후로 어육장을 상품화해 백화점 등에 판매해 오고 있다. 권기옥 명인은 조선 왕실과 왕래하던 뼈대 있는 양반 집안의 후손이다. 하루가 멀게 잔칫상이 차려지고 당시 집안의 요리사만 10명이 상주할 정도로 부를 떨쳤다. 때문에 궁중음식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 이렇게 내려온 궁중음식의 제조법을 그의 어머니가 권기옥 명인에게 전수해 지금까지 명맥을 유지해 오고 있다.   “어육장을 만드는 것은 나의 자존심이다. 유지할수록 돈이 드는 일이지만 전통을 잇는다는 자부심과 바른 먹을거리를 만든다는 자존심이 있기에 어육장도 존재하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권 명인에 이어 어육장 만들기를 하고 있는 며느리 서은미 씨도 명인의 어육장에 대한 애정은 따라가지 못한다.   그러나 우리가 아는 것과는 달리 전통식품 제조업체들은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었다. 판로 개척이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백화점이나 할인마트에 납품을 하더라도 제품의 질과는 상관없이 가격을 낮추려고만 하니 경쟁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 정부에서도 전통식품으로 지정만하고 그에 따른 지원은 없는 게 현실이다. 권기옥 명인은 “전통을 이어가려 노력하는 이들에게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이 너무나 미흡하다”며 “명인으로 지정돼 기쁘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현상 유지도 어려운 전통식품업이 발전할 가능성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식품명인으로 지정되고 난 뒤 이곳저곳에서 어육장 판매 요청도 많이 들어오지만 이를 일반 대중에게 판매하려면 용기 개발에서부터 투자비가 상당히 든다.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엄두가 나지 않는다. 평생 만들어온 어육장이 드디어 빛을 보게 됐다는 기쁨도 있지만 한편으론 걱정이다. 하지만 그에겐 분명한 목표가 있다. 바로 ‘어육장의 대중화’이다.   “세계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우리의 전통장인 어육장을 일반인들도 쉽게 먹을 수 있도록 대중화시키는 게 제 마지막 목표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어려움도 있는 만큼 강의 등을 통해 어육장 제조 방법을 보급해 집에서도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바람 중 하나입니다.”누군가는 해야 하는 숙명이기에 어육장 만들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 권기옥 명인은 전통장(傳統醬) 만들기로 지쳐 있는 심신을 그림으로 달래고 있다. ‘인봉’으로 불리는 그는 동양화 화가이기도 하다. 매주 목요일에는 인사동 화실을 찾아 그림 그리기에 매달린다.   한평생 고집스럽게 지켜온 ‘어육장’이 이제 세상에 얼굴이 알려졌으니 그 가치를 알아주는 일은 우리의 몫이다. 더 나아가 ‘어육장’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우수한 먹을거리가 되길 기대해 본다.   권귀옥 명인의 어육장 담그기 권귀옥 명인은 어육장 만드는 현장을 일반인에게 공개함으로써 전통장 알리기에 힘쓰고 있다.    어육장 캐기 어육장을 담그기 위해서는 작년에 담근 어육장을 꺼내는 것이 먼저다. 흙을 파내자 땅 속에 묻힌 장독이 나타나고, 뚜껑을 열자 꽁꽁 싸맨 비닐이 보인다. 조금이라도 흙이 들어갈까 조심조심 비닐을 걷어내니, 1년간 땅 속에 묻혀있던 어육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작업하는 아낙네도 지켜보는 사람도 긴장감이 돌았다. “어떻게 됐나요? 잘 삭았나요? 나도 1년간 열지 못한 거라 지금 처음 보는 거네요” 오랜 세월 해마다 장을 담갔고,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었다면서도 권 명인의 목소리에는 기대 반 걱정 반, 설레임이 배어나왔다.                          어육장이 모습을 드러내자 “와~~” 하는 감탄사가 나왔다. 진하고 달콤한 냄새부터 강렬했다. 노랗게 잘 익은 어육장을 퍼내는 손도 신이 났다. 과 닭, 도미 등 귀한 고기가 손에 잡힐 때마다 “이것 좀 보세요.” 하는데, 된장에서 고기가 줄줄 나오니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한번 드셔보세요” 명인의 권유에 따라 맛을 보니, 여기저기서 “정말 맛있다!”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짠 맛이 강한 전통장과는 다른 맛이다. 전통장이 입 속에서 한참을 음미해야 깊은 단맛을 느낄 수 있다면, 어육장은 첫 맛부터 확 끌어당기는 달콤함과 구수함이 인상적이다.   ‘혹시 화학조미료를 잔뜩 넣은 걸까?’하고 의심할 정도로 강렬한 맛이다. “일반 전통장보다 덜 짜고 더 달죠? 그러면서도 깊은 맛이 더 있죠. 일반장과 염도는 같지만, 동물성 단백질의 감칠맛이 진하기 때문에 그렇게 느껴지는 거예요”   직접 만들어보는 ‘어육장’ 제조법  재료  메주 4개, 물 1말(18㎏), 소금 7되(8.4㎏), 쇠고기 1근(600g), , 닭 1마리씩, 소 내장·염통 100g씩, 숭어·도미·광어·민어·조기·준치·낙지 1마리씩, 전복 2개, 홍합 15개   만들기  - 콩알을 아주 깨끗이 일어 메주를 만든다. 좋은 소금을 준비하고 물도 끓여 식혀 놓고, 좋은 항아리를 먼저 땅에 묻어둔다. - 쇠고기, 털과 내장을 제거한 과 닭을 통째로 준비한다. 소 내장과 염통, 숭어·도미·광어·민어·조기·준치 등은 내장과 비늘, 머리를 자르고 햇볕을 쬐어 물기를 없앤다. 낙지는 끓는 물에 넣어 반쯤 익혀서 꺼내고, 전복과 홍합은 소금에 씻어서 말린다. - 먼저 쇠고기를 항아리의 맨 아래 부분에 넣고 메주를 넣은 다음 생선을 넣고 메주 사이에 다시 과 닭을 켜켜이 넣는다. 이어서 메주 4개에 소금 7되의 비율로 소금과 물을 넣는다. - 볏짚으로 항아리 몸체를 두껍게 싸고 기름종이로 주둥이를 밀봉하여 뚜껑을 덮은 후 다시 볏짚으로 덮는다.   참고문헌 및 출처 이영균의 맛 기행] 아름답기 비길 데 없는 그 맛 – 어육장, http://blogourhome.com/70165944702,산림경제(山林經濟), 규합총서((閨閤叢書),  중보산림경제>(유중림 지음, 윤숙자 엮음

  • 창평엿, 쌀엿, 무엿,고구마엿, 옥수수엿, 통옥수수엿, 박엿, 보리엿, 하늘애기엿, 약엿, 꿩엿

    창평 엿(전라남도 ...의 무엿, 강원도·경상도의 황골엿은 일명 옥수수엿, 강냉이엿 제주도에는 엿, 닭엿, 돼지고기엿, 하늘애기엿, 호박엿 등이 있다. 엿은 우리의 생활 중에 "엿을 먹으면 시험에 붙는다."고 하여 시험을 치르러 가는 사람에게 꼭 합격하라고 선물하기도 하고 당일 아침에 엿을 입에 물고 가기도 하며, 혼례 때에는 엿을 보내면 시집살이가 덜 심하다고도 하며 시집식구들이 엿을 입에 물고 먹는 동안 새 며느리 흉을 잡지 못하도록 입막음을 한다는 등의 풍습이 아직도 통속적으로 전해지고 있다. 고려시대 이규보의 동국여지승람에 실린 내용을 보면 우리나라의 한과류 중 엿이 제일 먼저 만들어졌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엿의 단맛 때문에 음식의 맛을 내는 조미료로서의 이용가치뿐만 아니라, 오래 두어도 변하지 않는 저장 특성 때문이었다. 또 특산물을 이용한 저장식이었다는 점에서, 지방에 따라 여러 가지 엿이 만들어져 특색을 띠었다. 강원도에서는 옥수수로 만든 황골엿, 전라도의 백당엿, 무안지방에서는 고구마엿이 특히 유명하였다. 또한 제주도지방에서는 엿에 닭고기와 고기를 넣어 만든 태식이 널리 알려졌었다.   엿이라는 말은 《잇다》 즉 잡아당겨도 끊어지지 않고 이어진다는 의미로 부터 유래된 고유한 우리말이다. 1771년에 편찬된 고사신서에서는 엿이 흰 찹쌀이나 흰쌀 또는 수수, 강냉이 등을 삭혀서 고은 것이라고 하면서 그 만드는 방법을 자세히 기록하였다. 지방마다 특색 있는 엿도 있는데 평안도의 수수엿, 밤엿, 깨엿, 강원도의 감자엿, 고구마엿, 제주도의 엿, 닭엿, 보리엿, 호박엿, 충청도의 무우엿이 유명하다. 엿은 구수한 맛이 나며 근기가 있어 우리 선조들이 기본당과로 많이 이용하였고, 더욱이 약재로 많이 쓰였다고 한다. 《고사신서》에는 찹쌀로 만든 엿이 약으로 쓰인다는 기록이 있으며 《동의보감》에도 갱엿이 허약한 몸을 추세우므로 늘 먹는 것이 좋다고 하였다. 엿은 몸 보신제는 물론 타박상을 당하여 어혈이 졌을 때와 물고기 가시가 목에 걸렸을 때를 비롯하여 여러 가지 병에 약으로 쓰였다. 그리고 계피나무껍질, 마른 생강, 우무가사리, 매실 등을 넣어 만든 갱엿은 좋은 가래삭임약으로 이용되었다.   엿 관련이야기 중국 한나라 때 사전인 설문해자(說文解子)에서는 태(台)를 기쁘다는 뜻의 이(怡)자와 열(悅)자로도 해석을 했기 때문에 보통 즐거운 것이 아니라 희열을 느낄 정도로 좋다는 뜻이 된다고 하니.. 먹으면 입을 방긋거리며 웃고 희열을 느낄 정도로 좋은 음식이 엿이라는 음식입니다. 때문에 시험을 앞둔 수험생에게 엿을 주는 의미는 엿을 먹고 철썩~ 붙으라는 의미도 있지만 합격의 희열을 만끽하라는 깊은 속뜻도 있는 것이래요. 우리 조상들은 정초 설날이나 정월 대보름 아침이면 소원을 빌면서 엿을 먹는 풍속이 있었는데 정월 초하루나 대보름에 먹는 엿을 복(福) 엿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복 엿을 먹으면 살림이 엿가락처럼 늘어나 부자가 된다고 믿어서 한 해 동안 돈을 많이 벌기를 빌며 엿을 먹었다는데 이 경우에는 주로 흰 엿을 먹었답니다. 그리고 대보름에 엿을 먹으면 일 년 내내 음식을 달게 먹을 수 있다고 믿었고 또 얼굴에 버짐이 피지 않는다고 해서 건강을 기원하며 엿을 먹기도 했답니다. 아무래도 음식이 귀했던 시절 곡물로 만든 엿을 보양식품으로 여긴 것에서 비롯된 풍습인 것 같습니다. 속뜻을 알고 보니 큰일을 앞둔 사람에겐 엿을 꼭 챙겨줘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상품정보 예로부터 전부 받은 제조기법 그대로 창평쌀엿! 창평쌀엿은 농한기에 예로부터 전수받은 제조기법 그대로 질 좋은 쌀과 엿기름만을 사용하여 당도가 높고 연하며 감칠맛 나는 전통쌀엿입니다, 창평쌀엿은 원료로 사용되는 쌀, 엿기름 등은 직접 재배한 수확물을 사용하며 물엿이나 화학감미료, 설탕이 전혀 들어가지 않습니다. 조선시대 양녕대군과 함께 창평에 온 궁녀들에 의해 전수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입에 넣고 깨물면 바삭 소리가 나면서 깨진다.엿을 먹으면 이에 붙지 않고, 아이들은 손으로 부러트리며 엿치기 놀이도 한다고 전한다.창평현에 부임한 현감들이 궁중 대신들에게 선물로 많이 사용하기도 했다.창평에서 생산된 청정 쌀과 엿기름을 이용하며 식혜를 만들고 식혜물을 다려 조청을 만들고, 조청을 다려 강엿으로 만들고, 강엿을 가지고 엿을 늘리는데 늘리는 과정에 생강과 참깨를 첨가하여 섞으며 화로 불위에 삼베 물수건을 얹어 놓고 강엿을 잡아당기는데 이 과정에서 엿이 늘어나면서 바람이 들어가고 바삭거리는 엿이 된다.창평에서는 전통 쌀엿 영농조합 법인을 구성하여 체험 장도 운영하고 있다."창평 쌀엿은 정성이 반이다"며 사소한 부분까지도 온 정성을 들여야 한다.이익금이 적게 나더라도 재료는 제일 좋은 것을 써야한다. 창평사람으로 자존심을 잊지 말라는 어르신들의 조언에 따라 정성을 다해 쌀엿을 생산한다.지방에 따라 많이 생산되는 곡물이 다르기 때문에 사용하는 곡물에 따라 울릉도 호박엿, 고구마산지는 고구마엿, 강원도 옥수수산지는 옥수수 엿등 지방마다 특색 있는 엿이 생산된다. 창평에서는 넓은 들에서 생산되는 쌀을 이용하여 쌀엿을 만들었다.현재 마을에는 쌀엿 체험장도 있으며 겨울에는 체험도 가능다.   엿의 특성 엿은 원료는 찹쌀을 가장 많이 이용하고 멥쌀이나 옥수수, 고구마녹말, 좁쌀도 많이 쓰인다. 우리나라에서는 ‘엿을 먹으면 시험에 붙는다. 고 해서 수능시험 때 교문에 엿을 바르거나 당일 아침에 엿을 물고 가기도 하며, 혼례 때에도 엿을 보내는 등 선물용으로 이용했고, 어린애들이나 노인들의 간식용으로 사탕대신 이용한다. 엿을 한자로는 이(飴)나 당(餹), 성(餳) 등으로 표기하며 한약재로도 사용했다. 엿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지만 오랫동안 졸여야 하고 솥에 눌어붙지 않도록 쉬지 않고 나무 주걱으로 계속 저어야 하기 때문에 인내심과 주의가 필요한 작업이다.   엿이 들어가는 처방 한방에서도 오래전에 엿을 약재로 사용했는데 장중경((張仲景 ; 150 ~ 219)의 상한론에도 처방약물 가운데 하나로 엿이 등장한다. 대건중탕(大建中湯)과 대건중탕, 황기건중탕 3가지 처방에 엿이 들어간다. 건중(建中)이란 말 자체가 소화기관을 건강하게 만든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엿의 효능과 부합하는 처방이다.   엿과 소건중탕 소건중탕에는 엿이 40그램 들어가고 대건중탕에는 60그램 들어간다. 소건중탕은 피로나 허약체질, 식은 땀이 나거나 가슴이 두근거릴 때, 때로 복통이 있을 경우에 처방하는데 주로 어린 아이들에게 사용하는 처방이다. 처방구성을 보면 백작약(白芍藥) 12g, 계지(桂枝)·생강·대추 각 6g, 자감초 4g, 엿(膠飴) 40g을 넣고 달여서 하루 2~3번 마신다.   엿의 효능 엿은 원기를 회복시키고 소화기능을 보강하며 피로나 식욕부진, 인후통, 구강건조, 변비에도 효과가 있으며 가슴 두근거림이나 어지러움에도 사용했다. 또한 부자나 초오 같은 한약재의 독성을 완화하기도 한다.    엿기름의 효능 엿기름은 보리를 물에 불려서 2~3일 정도 지나면 길이 1Cm 정도의 싹이 날 때 말렸다가 거칠게 간 것인데 맥아(麥芽)라고 부르며, 예전부터 한약재나 엿이나 식혜를 만드는 재료로 많이 이용했다. 엿기름은 프로티아제와 디아스타제, 전화당 효소가 들어 있어서 소화작용을 돕고 전분을 맥아당과 포도당으로 분해시키고, 산모의 젖을 말리는 효능이 있다.   엿강정 엿강정은 설날 음식으로 많이 먹었는데 엿에 콩이나 건과를 버무린 다음 먹기 좋게 잘른 것으로 흑임자나 들깨, 참깨, 콩, 땅콩, 잣, 튀긴 쌀 등을 주로 사용했다. 깨강정은 볶은 깨를 엿으로 버무려서 엉기게 하여 밀어서 썬 것이다. 엿강정으로 사용한 재료는 대부분이 견과류나 깨 종류 였기 때문에 단백질과 비타민, 식물성 지방은 물론이고 인 등의 무기질이 풍부한 영양 식품이다.   엿 복용시의 주의사항 엿을 약용으로 사용할 때는 한번에 20그램에서 40그램을 달여서 먹거나 알약 형태로 먹는다. 엿을 먹고 나서는 반드시 양치질을 해야 충지를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임신부가 엿을 너무 많이 먹으면 태아가 너무 커질 수 있다.   엿만드는법 1. 쌀은 5∼6시간 불려서 찜통에 넣고 1시간 동안 푹 찐다.2. 엿기름을 체에 3∼4회 걸러 놓는다.3. 항아리에 끓여 60℃로 식힌 물, 엿기름 물, 쪄낸 밥을 함께 넣어 섞은 다음 뜨거운 방에 담요로 덮어 두고 10시간 정도 삭힌다.4. 발효되면 면포에 거른 다음 짠다.5. 걸러진 국물은 센 불에서 1시간 30분 동안 넘치지 않도록 끓인 후 중간 불에서 4시간 정도 저으면서 끓인다(찬물에 떨어뜨려 굳어진 엿을 먹어 보아 이에 붙지 않고 바삭거리면 달이기를 끝마친다).6. 5를 800g씩 나누어서 두 사람이 양쪽 끝을 잡고 10분 정도 잡아 당겨 늘인다(초벌 늘림: 늘이면서 통깨와 곱게 다진 생강을 섞는다).7. 솥에 젖은 삼베보자기를 덮은 석쇠를 올려 김이 나면 초벌 늘린 엿을 두 명이 석쇠 위에서 10∼15분 정도 늘리면서 엿의 넓이를 조정한다(두번 늘림: 삼베보자기에서 나온 김이 엿에 들어가면서 자연스런 결이 형성되고 엿이 하얗게 되면서 바삭거린다).8.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 엿의 종류 쌀  엿:엿기름가루를 삭혀서 만든 엿으로 엿 가운데 가장 달고 맛이 좋다. 무  엿:무를 채 썰어 넣고 조려서 만든 물엿이다. 고구마엿:고구마를 삶아서 메주처럼 찧어서 만든 엿이다. 옥수수엿:옥수수가루에 엿기름을 섞어 만든 엿이다. 통옥수수엿:통옥수수를 싹틔워 만든 엿이다. 호박엿:수수쌀을 놓아 만든 엿으로 애호박을 넣는다. 보리엿:보릿가루로 만든다. 하늘애기엿:차조로 고다가 하늘타리를 넣으면 약용이 된다. 약  엿:엿에 참깨·호두·생강을 넣고 나무판에 편 다음 대추를 드문드문 박아 만든 엿으로 몸이 아픈 사람들의 보혈강장제로 쓴다.   엿:봄철에 고기를 넣고 조려서 만들며 약용으로 쓴다.   엿의 효능 엿은 임신 중에도 좋은 음식이라고 해요. 또한 정신치로 회복 작용이 있어서 공부할 때 도움을 주는 음식이었는데요. 수험생들에게 엿을 선물하는 것은 합격의 의미도 있지만 정신피로를 회복하여 공부 효율을 높이라는 의미이기도 해요. 또한 엿은 기관지염이나 기침에도 좋은 효과를 내는데요. 저도 만성 기관지염으로 오랜 기간 고생하다가 한 달 정도 생강 엿을 먹고 좋아졌답니다. 엿은 동의보감에 실릴 정도로 좋은 발효식품이라고 하는데요. 고려 시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좋은 전통 음식이라고 해요. 또한 잘 만들어진 엿은 어떠한 당분보다 몸에 더 좋다고 알려져 있답니다. 같은 당분이라도 사탕이나 초콜릿보다 훨씬 더 좋은 효능을 가진 음식이 이랍니다.   엿의 부작용 엿은 많은 장점이 있지만 충치를 유발하고 식욕을 항진시켜 비만을 일으키기도 하고,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나 눈이 잘 충혈되는 사람에게는 맞지 않다. 사상의학에서는 엿을 소음인 체질의 음식으로 분류하고, 소양인은 많이 먹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엿은 찹쌀이나 멥쌀, 옥수수 등을 물에 불려 찌고 엿기름을 넣고 가열하면 전분이 포도당으로 변한다. 이것을 천천히 조리면 조청이 되고, 더 졸이면 물엿이 되며, 더 졸이면 강엿(갱엿)이 된다. 강엿을 여러번 잡아늘이면 내부에 공기가 들어가 빛깔이 희어지고 다공성으로 쉽게 부서져 먹기 좋게 되는데 가락형이나 넓적하게 굳힌 것이 바로 우리가 먹는 엿인데 김홍도의 풍속화에도 엿장수가 등장한다 . 관련근거 및 출처 도문대작(屠門大皭 , 동국여지승람, 고사신서, 설문해자(說文解子)     

  • 건치(乾雉), 치포, 치육포, 생치, 야계, 아치, 봉총찜(鳳葱蒸), 단건치(簞乾雉) 꿩고기의 효능

    건치(乾雉)란 말린 고기이다.옛날에는 야생 이 많아 옛 음식책에도 으로 만든 음식이 많이 나온다. 지금은 제한된 시기에 일부 지역에서만 을 잡을 수 있고, 대개는 사육하고 있어 음식을 먹기가 쉽지는 않다. 수컷인 장끼는 외모가 화려하며, 암컷인 까투리는 몸통이 작다. “ 구워 먹은 소식”, “ 대신 닭”이라는 속담이 예부터 있었으니 맛난 고기로 꼽았음을 알 수 있다.은 사냥하기에 좋아 음식에 가장 많이 쓰는 조류(鳥類)이다. 『규합총서』에서는 “(生雉(생치))은 한(漢) 여후(女后)의 이름이 치(雉)이기 때문에 그 때부터 야계(野鷄)라 하였다. 8월부터 2월까지 먹을 수 있고, 나머지 달은 유독하고 맛이 없다. 어린 (兒雉(아치))은 7월에 먹되 뼈가 목에 걸리면 고칠 약이 없다”고 하였다. 음식 중에서는 구이가 가장 맛있는데 담백한 육질로 임금님께 진상되던 고기는 예나 지금이나 아주 귀한 식재료입니다. 『규합총서』에 구이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깨끗한 백지에 물을 적셔 틈 없게 고기를 싸서 구워 반 정도 익으면 종이를 벗기고 기름장을 바른다”고 하였다. 궁중에 지방의 특산물을 올릴 때 경기, 전라, 경상, 강원, 함경 지방에서는 날(生雉(생치))이나 어린 (兒雉(아치))을 정초와 동지, 탄일에 올리는데 따로 말린 건치를 올리기도 한다. 말린 것을 건치라 하고, 포를 떠서 말린 것을 치포·치육포라 한다. 궁중 음식 중 ‘생치다식’이 있는데 고기를 다져서 양념한 것을 다식판에 박아 내어 말린 마른 찬이다.의 껍질을 벗겨내고 기름 장 후추를 발라 포를 뜰 때 볶은 참깨를 넣는데 깨를 가루로 만들지는 않는다 『규합총서』와 『시의전서』에서는 ‘봉총찜(鳳葱蒸)’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였다. “의 털을 뽑을 때는 껍질이 상하지 않도록 곱게 뜯어 사각을 떠 다리 껍질을 자루처럼 잘 벗긴다. 다리뼈는 아랫마디는 두고 윗마디는 찍어 살을 긁어 내고 의 다른 부위의 살에 쇠고기를 조금 섞어 곱게 다져 힘줄을 없앤다. 파 흰 뿌리, 생강을 곱게 두드리고 후춧가루를 섞어 고기와 합한 다음 간을 맞춘 기름장으로 주무른다. 소반 위에 펴놓고 큰 다리 모양을 만든 후, 벗겨 놓은 껍질을 도로 씌워 모양을 마음대로 만든다. 이렇게 여럿을 하여 나물과 온갖 양념을 넣고 밀가루를 풀어 찜하고, 구울 때에는 종이 위에 놓아 반만 익혀 기름장을 발라 굽는다”고 하였으니 공을 많이 들인 다리찜이다.   『음식디미방』에는 김치가 나오는데 ‘생치침채(沈菜)’라 하여 “간이 든 오이김치의 껍질을 벗기고 속은 도려 내어 가늘게 한 치 길이만큼 도독도독하게 썰어 물에 우려 둔다. 은 삶아 오이지와 같이 썰어 따뜻한 물에 소금을 알맞게 넣어 나박김치같이 담가 삭혀서 먹는다”고 하였으니 일종의 물김치이다. 『음식디미방』과 『주찬』에는 ‘침채’ 또는 ‘지히’라는 음식이 나오는데 오이를 볶아서 만든 짠지 같은 것이다.   『술 만드는 법』에서는 ‘석류탕법’이라 하여 “생치나 닭을 잘게 다지고 여러 채소, 양념과 섞어 밀가루나 메밀가루를 넣고 작은 단자를 만들어 잣을 박아 넣는데 꼭 석류알 같다. 이것을 끊는 물에 데쳐 내어 초장에 양념하여 먹는다”고 하였다. 탕이라고 하였으나 일종의 만두라고 할 수 있다. 만두는 삶아서 살로 완자를 빚고 가루를 묻혀서 장국에 끓이거나 다진 고기를 껍질에 싸서 빚기도 한다.   『요록』에는 ‘진주탕’이 나오는데 고기를 콩알만하게 저며서 밀가루를 씌워 양념 섞은 장즙에 삶아 내는 일종의 맑은장국이다. 작은 고기 단자가 마치 진주알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조선 시대 말의 음식책에는 ‘진주’, ‘석류’ 등 풍류가 어린 음식 이름이 가끔 눈에 띈다.   『시의전서』에 소개된 ‘생치구이’를 보면, “생치를 불에 그을려 털을 뽑고 각을 떠서 가슴 쪽의 가는 살은 두세 쪽으로 저미고, 다리는 껍질만 벗겨 자른다. 다진 마늘, 깨소금, 기름, 후춧가루, 꿀을 섞어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주물러서 물을 적신 백지에 싸서 굽는다. 별법으로는 양념에 주무르기 전에 맨살 껍질에 물을 발라 가며 구워 반숙이 되면 껍질을 벗기고 유장을 발라서 굽는다”고 하였다.   궁중에 지방의 특산물을 올릴 때 경기, 전라, 경상, 강원, 함경 지방에서는 날(生雉(생치))이나 어린 (兒雉(아치))을 정초와 동지, 탄일에 올리는데 따로 말린 건치를 올리기도 한다. 말린 것을 건치라 하고, 포를 떠서 말린 것을 치포·치육포라 한다. 궁중 음식 중 ‘생치다식’이 있는데 고기를 다져서 양념한 것을 다식판에 박아 내어 말린 마른 찬이다. 고기의 효능 1. 고기의 다양한 효능들을 알아보겠습니다. 고기의 가장 대표적인 효능을 보면, 고기는 간의 열독을 내려주는 효능이 있다는 것이랍니다. 즉 고기는 간의 열독에 의해서 생기는 눈의 피로나 충혈, 비문증, 코피, 두통, 어지럼증, 피부소양증 등 여러가지 질병에 좋은 효능을 발휘한다는 것이랍니다. 최근 과로나 과음으로 간에 열독이 생겼을 때 다양한 방법의 고기 요리를 먹게 되면 좋은 약이 된다고 한다   2. 닭고기 맛과 비슷한 고기는 수렴작용이 강해서 설사를 멎게 하는 지사 효능이 있으며 당뇨병으로 인하여 소변이 잦아 물을 마시려는 것을 수렴하여 소변을 걷어드림으로써 갈증도 없애는 효능이 있고 기운이 빠져나가는 것을 수렴하여 기력을 늘리며 속을 보하는 효능이 있기 때문에 설사, 당뇨병, 빈뇨 등에도 좋은 약으로 쓰일만큼 좋은 효능을 보인다.   3. 고기에는 8종 필수아미노산이 골고루 들어 있는 단백질 식품으로 오메가3 지방산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콜레스테롤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으며, 고기는 다른 육류와는 달리 섬유소가 가늘고 연하며 근육질에는 지방이 없는 양질의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칼슘, 인, 철분도 풍부하여 노약자나 성장기 청소년 어린이들에게 아주 좋은 식품이다.   4. 이렇게 훌륭한 식품인 고기의 효능들을 정리해 보면, 고기는 주로 간을 보호하고 기력을 더하며 설사를 멎게 하고 치질이나 종기을 없애는 효능이 있을뿐 아니라 행동이 성급하게 되는 것을 치유하고 소갈에 의한 입마름이나 빈뇨를 치료하는 효능이 있으며 출산 후에 허리나 배가 아플 때 좋은 효능을 지녔으며 기침이 나고 목이 아픈 감기에도 좋은 효능을 나타낸다고 한다. 진상품관련근거건치(乾雉)는 강원도(김화, 랑천, 안협, 양구, 영월, 원주, 철원, 평창, 홍주, 회양, 횡성)에서 진상하였다는 기록이 여지도서에 기록되어있다.문헌을 통해서 본 육류찬품(1) 육포류음식지미방(飮食知味方) (1598~1680) 安東張氏(1598~1680), : 육포 말리는법.산림경제(山林經濟) (1643~1715) 洪萬選(1643~1715), : 육포.규합총서(閨閤叢書) (1759~1824) 憑虛閣(1759~1824), : 치육포(雉肉脯)․약포(藥脯)원행을묘정리의궤 (園幸乙卯整理儀軌)(1795): 육포(肉脯)․편포(片脯)․우포다식(牛脯茶食)․황육다식(黃肉茶食)․약포(藥脯)․염포(鹽脯)․건치(乾雉)․건치포(乾雉脯)․염건치(鹽乾雉)․약건치(藥乾雉)․생치다식(生雉茶食)․생치편포(生雉片脯)시의전서(是議全書) (19세기경): 편포․생치편포․약포․산포(散脯)․장포(醬脯)부인필지(婦人必知) (1855?): 편포․약포 참고문헌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음식 백가지 2, 초판 1998, 10쇄 2011, 현암사), 고농서국역총서12-농정회요Ⅲ - 2007/12, 음식지미방, 산림경제, 규합총서, 원행을묘정리의궤, 시의전서, 부인필지

  • 꿩, 장끼, 화충(華蟲),개조(介鳥),야계(野鷄), 까투리, 생치, 치(雉), 아치(兒雉), 고치

    은 한자어로 치(雉)라고 하나, 화충(華蟲),개조(介鳥),야계(野鷄)라고도 하였으며, 우리말로는 수컷을 ‘장끼’, 암컷은 ‘까투리’라 한다. 학명은 Phasianus colchicus karpowi BUTULIN.이다. 과에는 세계적으로190종이 있으며, 우리 나라의 은 아시아 동남부에서 중국 동북지방에 걸쳐 서식하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는 본토와 제주도를 비롯하여 육지와 4㎞ 이상 떨어지지않은 큰 섬에는 두루 분포되어 있으나, 울릉도 및 원격 도서지방에는 없다.농어촌·산간초지·도시공원 등에서 서식하는 대표적인 사냥새인 동시에 텃새이다.  무리는 지상을걷기 때문에 몸이 길고 날씬하며, 발과 발가락이 발달되었으나 날개는 둥글고 짧아 멀리 날지 못한다. 수컷의 꼬리는 매우 길며 18매의 깃으로 이루어져 있고, 중앙의 한 쌍이 특히 길다. 눈 주위에 붉은 피부가 노출되어 있으며, 번식기인 봄에는 이 부분이 크게 팽창한다.머리 양쪽 뒤에는 긴 우각(羽角)이 있으며, 머리는 어두운 갈색이다. 목에는 흰 띠가 있고 그 윗부분은 남록색, 아래는 황색·적색·자색이며, 허리는 회흑색, 온몸은 아름다운 황등색이다. 암컷은 흑갈색과 모래빛 황색의 무늬가온몸을 덮고 있으며, 흰 점이 뚜렷하다.산란기는 4월 하순에서 6월까지이며 산란수는 6∼10(때로는 12∼18)개이다. 포란기간은 21일이며, 육추(育雛:알에서 깬 새끼)는알에서 깨어나오면 곧 활동하고 스스로 먹이를 찾는 조숙성(早熟性) 조류이다. 평지 및 1,000m 이하의 산지에서 살며, 800m 이상에서는 보기 어렵다. 먹이는 찔레열매를 비롯하여 수십종의 나무열매, 풀씨·곡물과 거미류·다족류·갑각류·복족류 등의 각종 동물을 먹는 잡식성이나 식물성 먹이를많이 먹는 편이다.은 밤이면 나무 위에 앉아서 천적의 침해를 피한다. 또 지진에 예민하며, 이때의 날개소리와 울음소리가 대단히 커서 지진을 예고해 준다.  또암은 천적의 침입을 받으면 새끼를 보호하기 위하여 일부러 부상당한 체하여 위험을 면하는 습성이 있다. 이러한행위는 ·종다리·물떼새 등 지상에 알을 낳는 조류에 발달되어 있다.자연생태계에서는 번식기에 수컷 한 마리에 암컷 몇 마리가 작은 무리를 지으나 겨울에는 암수가 따로 무리를 만든다. 번식기에는 가장 힘세고 나이 든 수컷이 여러 마리의 암컷을 거느린다.은 사람들이 즐겨 먹었기 때문에 잡는 방법도 여러 가지가 있었으며, 외형적 특성에 따라 보통바탕에 다섯 가지 빛깔이 있는 것을 휘(翬), 청색 바탕에다섯 가지 빛깔이 있는 것을 요(鷂), 흰 것을 한(鶾), 검은 것을해치(海雉), 꼬리의 길이가 3, 4척 되는 것을 적치(鸐雉)라고 분류하기도 하였다. 우리 나라에는 매사냥이 일찍부터 있었는데, 그 주요 대상은 이었다.  진상품관련근거은강진군, 거창군, 경산시,경주시, 고령군, 고창군, 고흥군, 곡성군, 공주시, 광양시, 광주시, 괴산군, 구례군, 구미시, 군산시, 군위군, 금산군, 김천시, 김포시, 김해시, 나주시, 남원, 논산시, 단양군, 달성구, 담양군, 대전시, 무안군, 무주군, 보성군, 보은군, 봉화군, 부안군, 산청군, 상주시, 서산시, 선산군, 순창군, 순천시, 안동시, 양구군, 연기군, 영광군, 영동군, 영월군, 영주시, 영천시, 예천군, 옥천군, 완주군, 원주시, 의성군, 이천시, 익산시, 임실군, 장성군, 장수군, 장흥군, 전주시, 정선군, 정읍시, 제천시, 진보군, 진안군, 진주시, 창녕군, 창원시, 천안시, 철원군, 청도군, 청원군, 청주시, 춘천시, 충주시, 칠곡군, 평창군, 풍기군, 풍덕군, 함안군, 함양군, 함평군, 합천군, 해남군, 홍성군, 화순군, 화천군, 제주도에서 대전, 왕대비전, 혜경궁, 중궁전, 세자궁에 진상하였다는 기록이 여지도서, 춘관통고, 공선정례에 기록되어있다..   관련 설화≪전어지≫에는 사치법(射雉法:을 잡는 방법)이있는데, 그 한 구절에 “우리 나라에서는 잡는 사람이 늦은 봄 풀이 무성할 때 총이나 활을 가지고나무숲이나 풀숲에 숨어서 뼈나 뿔로 만든 피리로 장끼의 울음소리를 내면, 장끼가 이것을 듣고 아주 가까이날아오는데, 이 때 쏘면 백발백중이다.”라고 하였다.≪규합총서≫에 따르면 고기는 어육장·완자탕·쇠곱창찜·화채·전유어·죽순나물 등의 요리재료로 쓰이며, 강원도정선의 꼬치산적이 유명하고, 지네와 거미를 깃과 함께 태우면 빈대가 없어진다고 하였다. 또 고기 굽는 법도 소개되어 있다.≪동의보감≫에서는 맛이 시고 무독, 혹은 미독하여 몸에 좋으며, 설사를 그치게 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은 귀한 음식이나 미독이있어 상식하여서는 안 되며, 9∼12월 사이에 먹으면 괜찮다고하였다. 또 누창(漏瘡:잔고름이 나는 병)을 고친다고 하였다. ≪오주연문장전산고≫에는 고기를 회로 먹으면담벽(痰癖:몸의 분비액이 큰 열을 받아 생기는 병)을 고치고, 어린아이의 회충에 을 구워 먹으면 즉효라고 하였다.은 문헌기록 및 구비전승에도 자주 등장한다. ≪삼국사기≫ 신라본기에는 흰 을 왕에게 바쳤다는기록이 여러 번 나타난다. 496년(소지마립간 18) 2월에 가야국에서 흰 을 보내왔는데, 꼬리의 길이가 다섯자였다는 기록이 있다. 또 753년(경덕왕 12) 무진주(武珍州)에서, 793년(원성왕 9) 내마(奈麻) 김뇌(金惱)가, 801년(애장왕 2) 우두주(牛頭州)에서, 810년(헌덕왕 2) 서원경(西原京)에서흰 을 바쳤다고 되어 있다.흰 을 왕에게 바쳤다는 것은 그것이 드물고 귀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삼국유사≫ 태종춘추공조(太宗春秋公條)에는 김춘추가 하루에 쌀 서 말의 밥과 아홉 마리를먹었고, 백제를 멸한 뒤에는 하루에 쌀 여섯 말, 술 여섯말,  열 마리를 먹었다는 기록이 있다. 이러한 내용으로보아 은 일찍부터 우리 민족이 식용으로 사냥했던 야생조류임을 알 수 있다.그래서 사냥과 관련된 속담이 많이 생겼다. 쉬운 일을 제쳐놓고 힘든 일을 하려고 할 때 ‘잡은 놓아주고 나는 잡자 한다.’고 하며, 과정은 어떻든결과가 중요하다는 의미에서 ‘ 잡는 것이 매’라는 말을 쓴다. 또한 너무 한꺼번에 이익을 바라다가오히려 소득이 별로 없을 때 ‘떼 에 매 놓기’라고 한다. 이처럼 사냥은 우리 민족의 생활의 일부였음을알 수 있다. 잡는 행위 못지않게 먹는 행위와 관련된 속담도 많다. 아무 소식이 없을 때 ‘ 구워먹은소식’이라 하고, 두 가지의 이익을 모두 취할 경우 ‘ 먹고 알 먹는다.’라고 하며, 자기가 쓰려고 했던 것이 없을 때 그와 비슷한 것으로대치할 수도 있다는 말로 ‘ 대신 닭’이라고 한다. 또한 은 순하면서도 약삭빠른 동물로 인식되기도하였다. 행동이 민첩한 사람을 ‘의 병아리’라고 하며, 사교적으로세련된 여자를 ‘서울까투리’라고 한다.그런가 하면 의 약삭빠른 행동이 오히려 해가 된다는 의미로 쓰여지는 속담도 있다. ‘봄 이스스로 운다(春雉自鳴).’라는 말은 제 허물을 제 자신이드러낼 때 쓰이는 말이고, ‘은 머리만 풀 속에 감춘다.’는속담은 당황하여 일을 그르치는 행위를 가리키는 말이다.에 대한 속신도 많다. 임신중에 고기를 먹으면 아이가 단명(短命)하고 피풍(皮風)이 생긴다고 하며, 이 몹시 울면 지진이 일어난다고 한다. 반면 길조를 나타내는 것으로 정원에 이 날아들면 재수가 있다고 하고, 보리밭에서알을 주우면 풍년이 든다고 한다.에 관련된 설화도 많이 있다. 함경북도 경성(鏡城)에는 김경서(金景瑞)가눈 위에 나타난 의 발자국을 따라 쌓았다는 치성(雉城)이라는성이 있다. 죽게 된 을 살려주고 의 보답으로 생명을 구하거나 과거에 급제하고 부자가 되었다는 의보은담도 많이 있다. 어느 여인이 사냥꾼에게 쫓기는 을 구해 주었는데 후일 그 이 여인에게 좋은묘터를 일러주어 그 후손이 잘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래서 그 후손들은 을 잡지 않는다고 한다.또한 뱀에게 죽게 된 을 살려준 한 사람이 이번에는 뱀에게 죽게 되었을 때 이 머리로 종을 쳐서 그 사람을 구출하였다는 이야기도 널리전승된다. 이러한 설화에 나타나는 은 은혜를 알고 갚을 줄 아는 의리있는 동물이다.을 주인공으로 한 문학작품으로 <장끼전>이 있다. 겨울철에 장끼·까투리 부부가 아홉 아들, 열두 딸을 데리고 먹을 것을 찾아 나갔다가 장끼가 덫에 걸려 죽고, 까투리는장끼의 장례를 치르고 다른 장끼의 구혼을 받아 개가한다는 내용이다. 이것은 판소리로 불려 널리 알려졌으며, 이 같은 내용이 민요로 되어 <타령>·<까투리타령> 등이 구전된다. 그 밖에 민요에도 노래가 많이 있는데, 호남 일대에서 전승되는 동요에 “ 장서방 뭐 먹고산가/아들 낳고 딸 낳고 뭐 먹고 산가/아들네 집서 콩 한섬딸네 집서 팥 한섬/그작 저작 사네.”와 같은 것이 있다. 이 밖에도 은 꼭두각시극에 등장하며, 평안감사 사냥거리 등 문학의다양한 소재가 되고 있다. 이처럼 은 예로부터 우리 민족과는 매우 친근한 동물로서 인식되었고, 설화·소설·판소리·연극 등의 주역으로도 등장하였다.  ,장끼, 까투리 효능과 부작용, 주의사항과에 속하며 생김새는 닭과 비슷하나꼬리가 길며 우리나라 전지역에 분포하는 텃새다. 은 판소리 [장끼전]에 나올 정도로 친숙하고, 평양의 전통요리 가운데 만두국이 있는데, 고기가 흔한 게 아니라서 대신 닭고기를 넣기도 해서 ‘대신 닭’이란 속담이 나왔다. 의 수컷은 장끼, 암컷은 까투리,새끼는 꺼병이라고 하며, 의 학명은 Phasianuscolchicus이다.  의 특성은 암컷과 수컷의 크기와 색깔이 다른데 수컷은몸이 크고 화려해서 길이가 80~90㎝에 이르고, 꼬리가길어서 40~50㎝이며, 깃은 금속광택이 도는 녹색에 머리양측에는 귀 모양의 깃털이 서 있다. 암컷은 몸길이가 55~65㎝에꼬리깃은 20~30㎝로 짧고, 깃털은 갈색 바탕에 검은색얼룩이 있다. 은 농경지나 숲 주위에 살며, 곡식이나 지렁이, 곤충 등 작은 동물을 먹고 산다. 은 멀리 날지는 못하지만 속도가빨라서 시속 약 60㎞정도이며, 담비나 매 등이 천적이다. 의 성분고기는 가식부 100g 가운데 단백질이 24.4g, 지방 4.8g, 회분 1.1g이며 칼슘이14㎎, 인 263㎎, 철 0.4g이 들어 있다. 꼬리부위선조직(uropygial gland)에서 분비하는 지방모양의 물질은diester wax의 혼합물이고, 그 물질 안에 저장된 지방은 보통 triglyceride이다.  의 효능은 성질이 따뜻해서 소화기관을 보강하고 기운을도와주며 설사를 그치게 한다. 또한 당뇨병으로 인한 소변빈삭과 시력감퇴, 기침, 피부질환을 치료한다. 이밖에 어린아이의 회충에도 효과가 있다. 의 뇌는 동상에 외용제로 사용한다.   의 부작용임신중에 고기를 먹으면 피부병이 생긴다는기록이 있고, [동의보감]에서 “은 귀한 음식이나 약한독(毒)이 있어서 자주 먹어서는 안 되며, 9∼12월 사이에 먹으면 괜찮다”고 기록한 것을 보더라도 몸에 열이많은 사람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사상의학에서는 을 소음인의 음식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소양인 체질인 사람은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임신 중에는몸에 열감이 많아지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아래 사진은 [동의보감] 탕액편의 고기 항목이다.   복용시의 주의사항은 약으로 쓸 때는 끓여 먹거나 곰국으로먹었으며, 예전에도 귀한 음식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복용 후에 부작용이 많은 편이었다. 특히 피부질환이 있거나 치질이 있는 사람,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많이 먹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래 사진은 만두국이다.  수컷은 장끼, 암컷은 까투리라고한다. 닭과 비슷한 크기인데, 알락달락한 검은 점이 많고꼬리가 길다. 수컷은 목이 푸른색이고 그 위에 흰 줄이 있으며 암컷보다 크게 운다. 암컷은 수컷보다 작고 갈색에 검은색 얼룩무늬가 있다. 5~6월에 6~10개 정도의 알을 낳으며 한국, 일본, 중국 동북부 등지에 분포한다.은 대개 잔솔 아래에 잡풀이 무성한 곳에 집을 만들기 때문에 쉽게 발견하기 어려운데 이 기거하는 곳에는 반드시 깃털과 똥이 흐트러져있으며, 모래를 흩뿌리고 놀았던 흔적이 남는다. 날씨에 민감해서비가 오기 전 날이나 눈이 많이 내린 날에는 나무 위에 올라 잔다. 대개 은 동이 트면 햇살을 따라산에서 내려와 들에서 먹이를 먹고 모래목욕을 즐기다가 오후 네 시경 일제히 산으로 돌아간다.장끼는 정말로 빛깔이 곱고 훌륭하지만,통통하고 부드러운 살로 인기가 좋은 쪽은 몸집도 작고 볼품없는 까투리이다. 전통적으로 은향과 질감을 더욱 좋게 하기 위해 조리하기 전에 약 열흘간 목을 매달아둔다. 어린 은 고기를 촉촉하게유지할 수 있도록 베이컨에 싸거나 라드를 발라 오븐에 굽는다. 늙은 은 버터에 재빨리 튀겨낸 뒤, 와인, 주정(酒精), 진한 국물에 서서히 익힌다. 야생 조류의 맛을 죽이기 위해 종종과일도 함께 요리한다. 많은 셰프들은 가슴살만 따로 조리하고, 나머지부분은 파테나 단지 요리, 파이 등에 사용한다. 기타문헌자료약재명: 치(雉)    학명: Phasianus colchicus L. 라틴명: Phasiani Caro 일반명: 과명: 과(Phasianidae) 약용부위: 고기 효능: 보중(補中), 익기(益氣) 동의보감(東醫寶鑑)(1613) 주치병증: 비허설리(脾虛泄痢), 흉복창만(胸腹脹滿), 소갈(消渴), 소변빈삭(小便頻數), 담천(痰喘), 창루(瘡瘘) 동의보감(東醫寶鑑)(1613) 성미: 감산(甘酸), 온(溫) 작용부위: 간(肝), 심(心), 위(胃) 약재키워드: 치(雉), (한국) 분포 전국 채취기간 연중 키: 15~20cm 취급요령 털과 내장을 제거하여 쓴다. 생지: 야산 또는 풀밭 성미 평온하며, 달다. 분류: 조류 독성여부 없다. 번식: 산란 1회사용량 1마리 정도 약효: 전체 사용범위 많이 사용해도 무방하다. 특징 및 사용야생 조류로서 몸집이 날렵하다. 수은 벗이 붉게 붙어 있고 위 목반은 검은 털로 덮여 있다. 목둘레는 흰 털이 목도리를 두른 듯이 돌려있다. 날개 짓과 꼬리 깃털은 황색 바탕에 짙은 갈색무늬가 있다. 몸은 붉은 갈색에 황색으로 바탕을 이루었고 흰 점이 간간이 나 있다. 암은 전체적으로 황색바탕에 짙은 갈색 점선으로 되어있다. 익생양술 효능간질,감기,중독,청혈,해열, 치(雉) / 라틴명 Phasiani Caro 약재의 효능 보중(補中)  (비위(脾胃)를 보(補)하는 효능임.)  작용부위 간(肝) , 심(心) , 위(胃)  성미 감산(甘酸) , 온(溫)  약재사용처방 치(雉) /  구리(久痢) , 장활(腸滑)  치육(雉肉, 고기) 성질이 약간 차고[微寒](평(平)하다고도 하고 따뜻하다[溫]고도 한다) 맛이 시며[酸] 독이 없다(약간 독이 있다고도 한다). 중초를 보하고 기가 생기게 하며[補中益氣] 설사를 멈추고 누창(瘻瘡)을 낫게 한다[본초]. ○ 은 식료품에서 귀한 것이나 약간 독이 있으므로 늘 먹는 것은 적당하지 않다. 음력 9-12월 사이에 먹으면 약간 보하지만 다른 때 먹으면 5가지 치질이나 헌데 또는 옴[瘡疥]이 생긴다[본초]. ○ 한나라 여태후(呂太后)의 이름이 ‘치(雉)’자를 쓰기 때문에 그를 피하기 위하여 야계(野鷄)라고 하였다[본초]. ○ 이락(伊洛, 지방이름)에 꼬리가 길고 몸통이 작은 종류가 있는데 이것을 산닭(山鷄)이라고 한다. 강남에 희면서 등에 작고 검은 무늬가 있는 종류도 있는데 이것을 흰 이라고 한다. 이것들도 역시 같은 종류이다[본초].  참고문헌삼국사기,삼국유사,동의보감,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규합총서(閨閤叢書),전어지(佃魚志),재물보(才物譜),의 사육과 경영(부민출판사, 1973),한국의 금기어·길조어(김성배, 정음사, 1981),한국동식물도감25(원병오, 문교부, 1981),한국구비문학대계(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0∼1986),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죽기 전에 꼭 먹어야 할 세계 음식재료 1001, 2009.3.15, 마로니에북스),[Ring-Necked Pheasant, コウライキジ] (서울동물원), 김달래한의원 체질박사, 여지도서, 춘관통고, 공선정례,한국전통지식포털, 익생의 자연건강컨텐츠, 한글동의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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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꿩김치

    예전에는 겨울철에 여러 가지 음식을 먹었다. 북한에서는 냉면 국물에 쓰는 육수 재료는 물론 떡국 국물과 떡국 위의 고명으로도 고기를 썼다. 은 산에 사는 운동량이 많은 야생 조류로서 다른 조류에 비해 지방질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고기는 가을에서 겨울 사이에 맛이 좋아져서 겨울철에 사냥을 많이 했다. 고기의 육질은 섬유소가 가늘어 연하고 소화흡수가 잘 된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은 김치 육수 만두소 적 지짐이 등의 재료로 자주 애용되어왔다. 우리나라 고조리서에 나오는 음식으로는‘수운잡방’(1540년경 김유)에 치저(雉菹)라고 하는 고기를 넣어 만든 물김치가 있으며 ‘음식디미방’(1670년경 안동 장씨 부인)에서는 생치침채법(生雉沈菜法)이라고 해 김치 만드는 법을 소개하고 있다. 농식품종합정보시스템의 김치 조리법에 따르면 우선 재료로 동치미 무 동치미 국물 잣 대파 양파 생강 마늘 통후추를 준비한다. 은 내장을 꺼낸 뒤 깨끗하게 씻어 대파 양파 마늘 통후추와 함께 냄비에 넣고 푹 삶아서 살만 먹기 쉽게 뜯어 놓는다. 국물은 차게 식혀서 기름기를 걷어낸다. 동치미 국물을 국물에 타서 간을 맞추고 동치미 무를 썬 것과 고기를 넣고 잣을 띄운다. 고기를 이용해 만두도 빚었는데 서울과 충북의 향토음식으로 꼽히는 생치만두가 바로 그것이다. 생치만두의 만두소에는 잘게 다진 의 가슴살 다리살과 함께 무채, 숙주, 양파 등이 함께 들어간다.  제주에서도 음식이 발달했다. 의 다리 가슴살 등을 크게 각 떠 소금 양념이나 간장 양념을 발라서 꼬치에 꿰어 적으로 구워 잔칫상이나 제사상에 쓴다. 또 의 살을 발라내서 뼈째 절구에 찧은 뒤 밀가루를 섞어 지짐이로 부쳐내기도 한다. 또 제주에서는 봄철에 약용으로 엿을 고다가 고기 삶은 것을 넣고 되직하게 졸여서 엿을 고아 먹기도 한다. 을 뼈째 두들겨서 푹 삶고 고기가 익으면 꺼내어 살코기를 발라 양념하고 뼈는 국물에 다시 넣어 곤다. 국물에 메밀국수와 무채를 넣어 끓인 다음 소금이나 청장으로 간을 하고 양념한 살코기를 얹어 내는 메밀칼국수도 있다. 요즘 고기 음식으로 눈길을 끄는 것은 토렴(샤부샤부)이다. 머리 부분과 뼈로 우려낸 육수에 애호박 미나리 파 표고 등 채소를 넣고 끓인 다음에 의 가슴살을 발라낸 고기를 즉석에서 살짝 익혀가면서 소스에 찍어 먹는다.                                                      김갑영 영양학자 공주대 명예교수·전 한국가정과학회장 김치(경기도 양주시) 향토음식은 한 고장에서 독특하게 개발한 음식으로서 그 고장이 갖는 기후, 지세 등 자연배경에 순응하면서 개발한 것이고 그 고장이 겪어온 정치, 경제, 문화변천의 영향을 받으면서 이루어 온 것이므로 각기 다른 고장의 것과는 비할 수 없는 특성을 지닌다. 경기도 지방은 옛 고려의 서울이었던 개성을 포함하여 서울을 가까이 하고 산과 바다에 면해 있는 지역으로 중부에 위치하여 자연조건이 비교적 좋은 곳이다. 서해안은 해산물이 풍부하고 동쪽의 산간지방은 산채가 많고 밭농사와 벼농사도 활발하여 농산물이 풍부한 편이다. 또한 경기도는 강원도, 충청도, 황해도와 접하고 있어 서로 공통점이 많고 음식명도 같은 것이 많이 있다. 곡류 음식으로 오곡밥과 찰밥을 즐기고, 국수는 맑은 장국보다는 칼국수를 제물에 끓인 제물국수나 메밀칼싹두기 같은 국물이 걸직하고 구수한 음식이 많다. 관서의 동치미 냉면과는 대조적인 입맛을 즐기고 있다. [식재료] 1마리, 동치미무 1kg(1개), 물 2L(10컵), 동치미국물 2L(10컵), 잣 1큰술, 대파 35g(1뿌리), 양파 80g(1/2개), 생강 10g(2쪽), 마늘 30g(1통), 통후추 약간 [만드는 방법]1. 은 내장을 꺼내 깨끗하게 씻어 대파, 양파, 마늘, 통후추와 함께 냄비에 넣고 푹 삶는다.2. 살만 먹기 쉽게 뜯어 놓고 국물은 차게 식혀서 기름기를 걷는다.3. 동치미국물을 국물에 타서 간을 맞추고 동치미무 썬 것과 고기를 넣고 잣을 띄운다. 주요특징 1670년경 안동 장씨 부인이 지은『음식디미방』에는 김치가 나오는데 '생치 침채'라 하여 “오이지와 같이 썰어 따뜻한 물에 소금을 알맞게 넣어 나박김치같이 담가 삭혀서 먹는다.”고 하였으니 일종의 물김치에 속한다. 전승 지역 경기 / 양주시 / 기타 자료출처/참고자료 ICHPEDIA1.엄초애·장명숙,1992,『한국음식』,효일문화사,pp.291~299. 2.황혜성·한복려·한복진,1996,『한국의전통음식』,pp.135. 3.농촌진흥청농식품종합정보시스템  

  • 귀한음식 꿩과 왕의 음식을 관할하던 사옹원

    ... 역할을 나누어 조리하였다.   추운 겨울, 귀하게 잡아 올린 궁중잔치에서 빠지지 않는 귀한 음식재료는 이다. 은 임금과 왕비의 생일인 탄일(誕日)이나 명절, 진하품목에 반드시 올린 진상품이니 진찬·진연 시에 전치수·구이·포로 쓰였고, 평소 수라상에는 겨울 찬으로 구이·조리개(조림)·만두에 쓰였다. 을 통째로 구운 것은 ‘전치수’라 하는데, 한 그릇에 5마리에서 15마리의 이 필요했다. 궁중의 김치라 볼 수 있는 ‘생치과전지’는 맛있게 익은 오이지를 고기볶음과 함께 담아낸 음식이다. 만두는 다진 살과 뼈에 배추와 숙주, 두부를 섞어 만든 소로 빚어낸 만두를 국물에 삶아 낸 것이다. 이 진상되고 천신품목으로 종묘에 올리는 때는 가장 추운 11월부터 2월까지였다. 함경·경상·강원·경상도의 깊은 산에서 잡아 올리니 백성들의 고역은 매우 심했던 듯하다. 실록에 보면 태종 때는 농사철에는 산 을 바치지 말라고 하교(下敎)했고, 성종 때는 백성들이 사사로이 을 잡는 것을 금하라 했으며, 백성들을 통하여 진상 받는 것은 민폐이니 파하게 하란 청원이 있었던 것으로 이를 짐작할 수 있다. 은 조선시대 육의전(六矣廛)에서 식품을 하는 어물전에 생치전, 즉 을 파는 가게가 따로 있었을 정도로 보편적인 육류음식이었다. ‘ 대신 닭’, ‘ 먹고 알 먹고’, ‘ 구워 먹은 자리’의 속담을 보면 좋은 것이 없어 대신할 때, 맛있는 음식을 표현할 때 쓰는 말이다. 겨울이란 계절적 한계 때문에 재료의 귀함도 있을 것이고, 추위를 견딘 채 깊은 산속에서 별도의 사냥기술이 있어야 얻을 수 있는 식품이니 그러했을 것이다. 은 뼈는 가늘고 살은 많지 않다. 살은 구이·포·전골·조림 등을 해먹고, 뼈는 보혈에 좋아 살과 함께 다져 만두 속이나 완자탕을 할 때 사용한다. 생 은 깃털을 뽑고 부위별로 나누는데 ‘각을 든다’ 말하며 양 다리와 양 날개, 가슴, 등성이 6족으로 나눈다. 살은 연하여 얇게 떠서 간장·꿀·참기름·후추·생강즙을 넣고 재웠다 말리는 치포를 만들 수 있다. 신선한 것은 회로도 먹는다. 조선 후기 발간된 농서 겸 가정생활서 『산림경제』 중 <치선> 편에는 을 먹는 방법이 소개되었다. ‘새끼 은 11월에 먹는다. 구이나 찜은 연계법대로고, 늙은 은 8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먹고, 나머지 달은 해롭고 맛도 없다. 은 백지에 물을 적셔 착 싸매어 통으로 굽는데, 반쯤 익으면 종이는 벗기고 유장을 발라 재차 구우면 맛이 좋다’라고 하여 의 연령에 따라 먹는 시기와 방법이 달랐음을 알 수 있다. 요즘에는 닭고기를 즐기는 만큼 조선시대에는 고기를 미식으로 즐겼다.          출처 : 문화재청 홈페이지  글 한복려(중요무형문화재 조선왕조궁중음식 기능 보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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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주꿩의비름, 紫朱景天(자주경천)

     들이나...원형이며 꽃은 취산화서로 핀다. 꽃은 옅은 홍자색(紅紫色)으로 핀다. 의비름 꽃은 흰색인데 비해 이것은 옅은 홍자색이라는 차이가 있다. 뿌리를 약용으로 사용하며 생약명은 자주경천(紫朱景天)이다. 맛은 시고 독이 없다. 지혈에 사용하며 해수에 출혈이 있을 때나 또는 토혈이나 변혈(便血)에 쓴다. 타박상에는 그 즙을 바른다. 부종을 내리고 옹종(擁腫)을 흩어버리는 작용을 한다.  

  • 꿩의다리 지혈작용이 있으며 담이 결리는 데나 타박상 등에 쓰인다.

    가늘고 긴 줄기가 마치도 의 다리처럼 생겨서 그와 같은 이름을 얻게 되었다. 가는 줄기 는 속이 텅 비어 있다. 이와 같은 속(屬)으로 연잎의다리․은의다리․산의다리 등이 있는데, 연잎의다리는 설악음양곽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릴 정도로 강원도 지방사람들(특히 태백산맥 주변)은 의다리와 함께 음양곽이라 하여 채취해서 팔고 있다. 그러나 음양곽은 삼지구엽초(Epimedium koreanum Nakai)이므로 이와는 전혀 다른 것이다. 잎은 어긋나며 잎의 끝 부분은 3~5갈래로 갈라져 있다. 꽃은 흰색. 7~8월에 피는데, 원대 끝에서 가지가 여럿 나와서 무리로 핀다. 전국에 분포하는데, 산의 낮은 지대에 자생하며 높은 곳에는 없다. 지혈작용이 있으며 담이 결리는 데나 타박상 등에 쓰인다.  

  • 꿩의다리

    의다리에도 여러가지가 있답니다. 참의다리, 금의다리, 은의다리 등...분류는 줄기의 색깔과 꽃의 색깔 그리고 전체적인 크기로 분류 합니다.꽃의 모양도 같으나 색상이 몇가지 있습니다.  동식물 > 식물 > 속씨식물 > 쌍떡잎식물 > 미나리아재비목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 분류 : 미나리아재비과분포지역 : 한국(강원, 경기, 평북), 일본서식장소 : 산지 산지에서 자란다. 높이 60∼80cm이다. 전체에 털이 없고 줄기는 곧게 서며 가지를 치고 보통 자줏빛이다.잎은 어긋나고 짧은 잎자루가 있으며 3∼4회 세 장의 작은잎 나온 잎이며 턱잎은 밋밋하다. 작은잎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 또는 넓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고 길이 2∼3cm, 나비 1.5∼2.5cm로 끝에 3개의 톱니가 있다. 턱잎은 달걀모양으로 막질(膜質:얇은 종이처럼 반투명한 것)이고 줄기를 감싸며 뒷면은 분백색(粉白色)이다. 7∼8월에 담자색 꽃이 원추꽃차례로 줄기 끝이나 잎겨드랑이에서 핀다. 꽃잎은 없고 꽃받침은 4개이며 타원형이다. 암술과 수술은 많고 수술은 길이 8mm 정도이며 꽃밥은 수술대와 더불어 흰색이다.과실은 수과(瘦果)로 8∼20개, 날개 같은 능선(稜線)이 있고 긴 타원형이고 잎이 2∼3개로 갈라진다. 한국(강원도 ·경기 도·평안북도) ·일본에 분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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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후요통으로 고생할 때 꿩물만두가 큰 도움

      아기를...되는데, 경기도 벽제의 안인자씨도 첫아기를 낳고 산후요통으로 고생할 때 물만두가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재료  고기 500g, 잔대 50g, 육계 20g, 두부, 당근, 숙주나물, 계란, 깨소금, 대파, 마늘, 기타 양념    요리법  1. 잔대와 육계를 넣고 적당량의 물을 부어 중불에 40분 정도 끓인다.  2. 고기 다진 것, 숙주나물, 당근, 두부, 대파 썬 것과 소금 약간, 마늘 다진 것, 계란 노른자위, 깨소금 및 양념을 반죽을 해서 만두소를 만든다.  3. 만두소를 넣어 만두를 빚는다.  4. 1의 육수의 약재를 꺼내고 그 끓는 물에 만두를 빚어서 넣고 5분 정도 삶는다.      고기는 원기를 회복시키고 장이 허약한 사람들에게 좋다. 잔대는 체내의 체액을 맑고 깨끗하게 해주는 속도가 빠르고 해독능력도 많아서, 화살독이나 뱀에 물렸을 때 등 옛부터 널리 쓰여 왔다. 여기에다가 육계는 이 두가지의 효과를 허리에 끌어주므로, 산후요통에 효과가 좋은 요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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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악산(雉岳山) 꿩의 보은

     &nbs...의 원래 이름은 적악산이었으나, 치악산이라 불려지는 데는 애닯고도 슬픈 의전설이 깃들어 있다. 어느 날, 한 젊은 수도승이 치악산 너머 마을에 볼일이 있어 길을 떠났다. 워낙 산세가 험하여 기다가 쉬기를 몇 번이나 하며 산을 넘어가는데, 산 속 어디선가에서 애원이라도 하는 듯한 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스님은 사방을 두리번 거리다 숲 속에 의 둥지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 곳에는 커다란 구렁이 한 마리가 의 둥지를 향해 혀를 날름거리며 새끼 들을 잡아먹으려 하고 있었다. 이것을 본 어미 두 마리가 주위를 맴돌며 울어 대고 있었다. 스님은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 가지고 있던 주장자로 구렁이의 머리를 후려쳤다. 구렁이는 한참이나 꿈틀거리더니 그 자리에서 쓰러지고 말았다. 그리하여 새끼 들은 큰 위기를 모면하였고, 어미 은 고맙다는 표시로 연신 스님의 주위를 맴돌다 날아갔다.    다시 스님은 어두워지기 전에 산을 넘고자 부지런히 걸음을 재촉하였다. 그러나 워낙 험한 산이라, 산을 넘기도 전에 해가 져버렸다. 사방은 어둡고 주위에는 불빛하나 보이지 않았다. 할 수 없이 산 속에서 밤을 새워야겠다고 생각하며 큰 나무 밑에 주저앉는데 멀리서 희미한 불빛이 반짝이고 있었다. 스님은 웬일인가 싶어 불빛을 향해 찾아갔다. 가까이 가 보니 아주 오래된 낡은 집에서 불빛이 반짝이고 있었다. 집안은 조용한데 웬일인지 찬 기운이 감돌았다.    "누구 안에 계십니까?" 주인을 찾으니 얼마 후에 인기척이 나더니 젊은 여인이 살포시 나타났다. "누구신지요?" "산 너머 마을에 볼일이 있어 지나던 객승인데, 밤이 너무 깊어 염치없지만 하룻밤 묵고 갈까 합니다." "여기는 아무 것도 대접할 것이 없는데 그래도 좋으시다면 들어오셔서 쉬고 가시지요" 하며 방으로 안내해 주었다. 스님은 여인이 안내하는 대로 방으로 들어가 피곤한 탓인지 눕자마자 잠이 들어버렸다. 그런데 한참자다 보니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지면서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 그리하여 가까스로 눈을 떠보니, 커다란 구렁이가 몸을 칭칭 감고 눈 앞에서 혀를 날름거리고 있었다.    스님은 너무나 놀라서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어 그저 떨고만 있었다. 이 때 구렁이가 스님이 잠을 깬 걸 알자 큰 소리로, "내 남편을 죽인 원수야! 너는 이제 나한테 죽는 줄 알아라." 하고 스님의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 스님은 무서움에 떨면서도 가만히 있어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하며 정신을 가다듬고 구렁이에게 애걸음을 하였다. "어리석은 탓으로 그런 잘못을 저질렀소. 그렇지만 한번 용서해 주면 그 은혜를 잊지 않겠소. 제발 목숨만은 살려 주시오."    "어림없는 소리 마라. 내 남편을 죽인 너를 살려주다니, 내가 너를 놓치지 않으려고 사람의 형상까지 해 가지고 너를 겨우 잡았는데 너를 놓아줄 것 같으냐?" 스님은 아무래도 구렁이가 용서를 해줄 것 같지 않으므로 잠시 동안이나마 틈을 얻어야겠다고 생각하여, "남편의 원수를 갚으려는 그 마음은 나도 잘 알겠소. 남을 죽이고 내가 살겠다고 하는 것은 무리한 욕심인지 모르겠으나, 나는 지금 저 너머 마을에 급히 불공드릴 일이 있어 가는 길인데 어떻게 한번만 용서해 주시오."    구렁이는 듣기 싫다는 듯이, "그런 소리를 들으려고 너의 몸을 감은게 아니다. 너는 내 남편을 죽인 원수다." 하며 점점 더 몸을 죄었다. "구렁이님! 내 말을 들어보시오. 내가 당신 남편을 죽인 것은 당신 남편이 어린 을 잡아먹으려는 걸 차마 볼 수가 없어서 한 짓이오. 새끼를 살리려고 울며 짖어대는 어미 이 불쌍해서 그만 앞 뒤 가리지 않고 한 짓이니 제발......" 스님의 애원하는 말에 구렁이는 무슨 생각을 했는지 조이는 것을 약간 늦추면서 이렇게 말했다.    "얘기를 듣고 보니 짐승을 사랑해서 한 짓인 줄 알겠다. 어린 새끼를 위해 한 짓이라니 특별히 네 죄를 가볍게 보아 주마." " 고맙소. 내 이 은혜는 잊지 않으리라." 그러나 구렁이는 "너를 아주 살려주는 것이 아니라 조금 있으면 자정이 될 터이니 그 때까지만 기다려라. 만약 그 시각에 이 산 뒤에 있는 절에서 세 번의 종소리가 울리면 너를 풀어주고 나 또한 돌아갈 터이니."하며 몸을 칭칭 감고 있던 또아리를 아주 느슨하게 풀었다.    바로 이 때 자정이 됨과 동시에 산 뒤 절에서 세 번의 종소리가 울려왔다. 구렁이는 깜짝 놀라며, "아무도없는 절에서 누가 종을 치는 것이지?" 하며 스님의 몸을 감고 있던 자기의 몸뚱이를 완전히 풀었다. "내가 너를 꼭 죽여 원수를 갚고자 했는데, 약속은 약속이니 내 너를 살려 줄 수 밖에 없는 것이 원통하고 분하다. 다 부처님의 은덕인가 보다." 하고는 어디론지 사라져 버렸다.    스님은 너무나도 기이한 일에 어리둥절하며 날이 새기만을 기다렸다. 다음날 아침, 날이 새자마자, 스님은 산 뒤에 있는 절로 가 보았다. 종은 그대로 매달려 있는데, 그 종 밑을 보니 이게 웬일인가? 두 마리의 이머리에 피를 흘린 채 죽어 있었다. 이 은 전날 자기가 구해 주었던 이 틀림없었다. "세상에 새끼를 구해준 은혜를 갚기 위하여 목숨을 아끼지 않고 머리로 종을 두들겨 나를 살려 주다니." 스님은 죽은 들을 어루만지며 눈물을 흘렸다. 스님은 보은의 뜻으로 목숨을 던져 자기를 구해준 들의 시체를 양지 바른 곳에 묻어주고, 보은(報恩)의 뜻으로 원래의 이름 대신 '' 치자를 따서 치악산(雉岳山)이라 하였다. 훗날 스님은 이 죽었던 옛 절터에 절을 다시 세우니, 오늘날의 치악산에 있는 상원사(上院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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