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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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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천한과 ISO 9002 국제품질인증과 미국 FDA 승인도 받았고 한국 전통식품 베스트 5에 선정되어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합천은 전통적으로 ...년대만 해도 29개의 문중이 집성촌을 이루고 있었으며, 각각의 문중에서 한과 등의 음식을 독특하게 발전시켜 왔다. 신라 때 창건된 해인사의 다식 등 사찰 음식문화 또한 면면히 이어지는 고장이다. 지역의 이같은 오랜 역사와 생활문화가 합천한과에 깃들여 있다. 그러니 합천한과를 음악이나 미술품 못잖은 문화적 산물로 보아도 결코 무리는 아닌 것이다. 참깨 고명위에 빨간 대추껍질을 오려 붙이고 잣·호박씨를 박아 꽃모양을 만드는 할머니들의 손길이 정성스레 움직인다.마치 참깨무늬의 천위에 수를 놓는 듯 하다.잣이 촘촘히 박혀 있는 곶감,송화가루·고구마·푸른 콩·오미자·검정 깨 등으로 다양한 색깔을 낸 다식(茶食)을 만드는 할머니도 있다.한쪽에서는 유과를 만드는 손길이 분주하다.찹쌀조각을 두차례 튀긴 뒤 엿을 묻혀 쌀튀김 가루·참깨·들깨·검정깨 옷도 입힌다.경남 합천군 합천읍에서 해인사 가는 국도를 따라 3㎞쯤 가다보면 나타나는 한과마을. 이곳에서는 1백여명의 ‘할머니 부대(部隊)’가 각종 한과를 만든다.예전에는 집집마다 한과를 만들었지만 요즘은 판매등을 고려해 합천전통한과라는 회사에 소속돼 한과만드는 일을 한다.빨강·분홍·노랑·검정 색깔의 산자·강정·빙사과·약과·다식·전과·과편(菓片)등이 눈이 부실 정도로 반짝거린다.   우리 음식 가운데 가장 손이 많이 가고 정성이 깃들어 있으며 솜씨를 부리는 것이 한과라고 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합천한과는 가야산의 맑은 물과 공기, 기름진 땅에서 재배된 찹쌀과 깨, 콩, 양파 등 무공해 원료만을 엄선해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재현한 웰빙 상품 중 하나다.  현재까지 전해오고 있는 우리한과는 전국에 걸쳐 각 지방의 특색을 살려 후세에까지 전해 내려오고 있는 가운데 합천한과는 이미 전국에 널리 알려진 명품중의 하나로 알려지면서 전통을 이어왔다. 합천한과가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말부터다. 1988년 세상에 첫선을 보인 이래 전국빵· 과자전람회와 녹색시대 등 식품전시회에서 각종 상을 수상하면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그후 1994년 국제식품상을, 1996년 유럽품질인증 금상을 각각 수상하면서 국제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2000년에는 ISO 9002 국제품질인증과 미국 FDA 승인도 받았고, 지난해 말에는 한국 전통식품 베스트 5에 선정되어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합천의 산골(합천군 합천읍 금양리) 한과가 어떻게 이토록 놀라운 성과를 거둘 수 있었을까. 합천한과의 어제, 오늘에 대해 웬만큼 아는 이들은 그것이 한과 명인 김상근(57세), 배숙희(53세) 부부의 부단한 노력의 결과임을 인정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김씨는 현재 합천한과(055-933-2064) 대표로 있다. 김 사장은 본래 한약방 주인이었다. 부친으로부터 가업으로 물려받아 약방에 찾아오는 환자들을 진료하고 첩약을 제조해주는 생활을 23년간 했다. 그러던 그가 부인과 함께 한과 제조에 뛰어든 것은 답답한 현실이 계기가 되었다.   “젊은이들이 한과를 너무 모릅디다. 88올림픽 때였어요. 올림픽 경기가 치러지는 서울 잠실경기장으로 친구를 만나러 갔어요. 그때 집에서 간단히 만든 한과 한 상자를 친구에게 선물로 주려고 가져갔지요. 그런데 경기장에 함께 있던 젊은이들이 그게 뭐냐고 묻더군요. 건빵이냐, 비스킷이냐고 묻는 대학생도 있었어요. 개탄할 일이었지요. 우리 전통식품이 갈 데까지 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김 사장은 한동안 그 일의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 오기도 발동했다. 그래서 팔을 걷어붙였다. 23년간 운영해 온 한약방을 정리하고 합천한과란 이름 아래 한과 공장을 차렸다.   마침 부인 배씨는 음식 만드는데 취미가 있었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밤이 깊도록 잠을 안 자며 만들었다. 한약방을 운영할 때는 한약재를 넣어 직접 만든 정과나 강정을 손님들에게 대접해 ‘솜씨가 좋다’는 소리도 꽤 들었다. 그것은 시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집안의 솜씨이기도 했다.김 사장은 합천의 문중을 돌며 문중마다 비법처럼 전해 내려오는 나름대로의 한과 제조 기술을 습득했다. 음식에 관한 고전도 섭렵했다.   조선시대 정조(正祖)와 혜경궁(惠慶宮) 홍씨의 수원 행차를 담은 ‘원행을묘정리의궤’(園幸乙卯整理儀軌)와 영조(英祖)와 순조(純祖)의 결혼의례를 담은 ‘영조정순후 가례도감의궤’(英祖貞純后 嘉禮都監儀軌), ‘순조순원후 가례도감의궤’(純祖純元后 嘉禮都監儀軌) 등은 오늘의 합천한과를 탄생시키는데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다.또 한가지, 한과 제조에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한방의 원리를 도입했다. 예를 들면 정신을 맑게 하는 석창포를 한과 재료로 이용하는가 하면, 성인병 예방에 좋은 한약재들을 사용하기도 했다. 여러 대학과 식품관련 연구원으로부터 꾸준히 기술적 자문을 받아 과학적으로도 완벽한 우리 과자를 만드는데 심혈을 기울이기도 했다.그러기를 15년. 이제 합천한과는 백화점으로, 해외로 진출하면서 품질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유명한 과자로 자리잡았다.   우리 과자의 대명사로 떠오른 것이다.무엇보다 맛에서의 조화가 탁월하다. 한 예로 다식을 들 수 있다. 고소하거나 달콤하거나 새콤한 여러 가지 맛을 다식에서 느낄 수 있다. 재료로 쓰인 오미자나 송화, 흑임자, 현미쌀눈, 콩 등이 각각 독특한 맛의 원천이 되고 있다. 매작과는 유자나 찻잎, 쑥 등을 이용해 만들어 유자의 향긋한 맛이나 쑥의 쌉싸래한 맛을 누릴 수 있다.정과는 사과와 도라지, 인삼 등을 이용해 만든다. 홍옥의 발그레한 빛이 감도는 사과정과로부터는 새콤한 맛을 건질 수 있다. 인삼정과와 도라지정과는 쓴맛을 제거하고 당분을 첨가해 만들어 건강을 생각하며 먹을 수 있다. 강정은 대추와 파래, 밤 등을 약간씩 섞어 만드는데, 주재료인 흑임자, 들깨, 콩, 참깨 등이 본래의 맛을 충분히 풍겨 즐거운 기분으로 먹을 수 있다.합천한과의 가장 두드러진 부분은 기능성이 강조되었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대부분의 제품이 치자나 오미자, 호두, 도라지 등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재료로 만들지만, 아예 치매를 치료하거나 머리를 좋게 하는 기능을 목적으로 제조되는 것들도 있다. 실버유과의 경우 하수오, 황기, 저령, 인진쑥 추출액, 산약, 치자 등 여러 가지 한약재가 첨가되어 대뇌중추신경을 맑게 하고 치매를 예방, 치료하는 효과를 발휘한다. 총명유과는 어린이 간식용인데 정신을 맑게 하는 원지, 석창포 등을 넣어 기억력을 향상시키고 공부를 잘하게 한다.김 사장은 “우리 전통식품은 잘 만들면 그대로 약이 된다.”며 “조상들의 슬기를 모아 먹으면 그대로 약이 되는 한과를 만드는데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말한다.   합천한과는 마을 할머니들이 만든다. 평소는 30명 정도, 설이나 추석을 앞둔 성수기에는 70명 정도의 할머니들이 한과 제조에 참여한다. 손주에게 주려고 만들듯이 정성을 기울이는 그들의 손길이 합천한과의 맛을 높인다.할머니들은 허리가 구부러지기도 해 동작이 느리지만 감각 하나만큼은 귀신이다. 튀김 기름의 온도를 올리거나 낮출 때도 온도계가 필요 없다. 끓는 기름 위에서 손바닥을 뒤집었다, 폈다 하면서 “불을 더 올려라”, “낮춰라” 한다. 손바닥이 온도계인 셈이다.눈이 내리거나 비가 찔끔거리면 “아, 오늘 과자가 잘 안 튀겨지겠다.”고 한다. 그날은 영락없이 튀김 기름 속에서 과자가 잘 부풀지 않는다. 그래서 튀기는 작업을 이튿날로 미루기도 한다.   재래식인 것 같지만 지극히 과학적인 조상들의 지혜가 이렇게 할머니들을 통해 과자에 깃들이게 된다. 기계로는 흉내낼 수 없는 손맛이다.합천한과는 거의 100% 우리 땅에서 나는 재료들로 만든다. 재료 확보를 위해 농가와 계약재배를 하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생산비가 높아 고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찾는 이들이 많아 즐거운 비명이다. 주문에 미처 다 응하지 못해 매일 밤 10시까지 작업을 한다. 지난해는 36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할머니들의 인정과 산골의 정겨움이 뚝뚝 묻어나는 우리의 대표적인 과자, 합천한과. 새해에도 그런 과자의 미래는 밝을 수밖에 없지 않을까.도내 합천전통한과한과세트를 포함해 전국 10개 전통식품이 대통령기념품으로 사용된다. 농림부는 지난 3일 청와대가 합천전통한과를 비롯, 우리 소유의 맛 향 색깔을 지닌 전통식품 중 수수제품 10종을 선정 대통령 기념품으로 사용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합천 한과세트는 순수 우리 농산물과 천연재료를 사용하며, 전통적인 제조 방법에 표고버섯·인삼·다시마·초콜릿·유자·고추 등 기능성 식품소재를 가미한 제품이다. 이와함께 2000년 ASEM회의시 25개국 정상들의 건배주로 선정된 금산인삼주를 비롯해 전통주 3개품목, 인삼제품 3개품목, 한과류 2개품목 등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전통식품이 뽑혔다. 이들 기념품 선정은 한국전통식품 베스트5선발대회 입상제품을 중심으로 농림부에서 추천한 30여 제품 가운데 대통령비서실 및 농림부 선정위원들의 합동품평 결과에 따라 각 도에서 1점씩 모두 10점을 선정했다. 대통령기념품은 농산물가공품 중 기념품으로 적합한 제품을 선정해 생산업체의 자긍심을 높이고, 소비자에게 우리 전통식품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면서 참여정부의 농업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알리는 데 목적이 있다    

  • 원주, 경기 수박(西瓜), 서과(西瓜), 서과[西瓜], 한과[寒瓜],천생백호탕[天生白虎湯], 슈박

    수박은 모든 과일 ...다른 이름은 서과[西瓜=x? gu?=시 ̄꾸아 ̄: 일용본초(日用本草)], 한과[寒瓜: 도홍경(陶弘景)], 천생백호탕[天生白虎湯: 왕영(汪潁), 식물본초(食物本草)], 물이 많은 박, 슈박, 수박 등으로 부른다. 수박에 대해서 안덕균의 <한국본초도감>[서과(西瓜)박과의 덩굴성 한해살이풀 수박(Citrullus vulgaris Schrad.)의 과육이다. 열매 껍질을 서과피(西瓜皮)라고 한다.맛은 달고 성질은 차다. 수박껍질은 맛은 달고 성질은 서늘하다. 수박은 청열해독, 지갈, 이뇨의 효능이 있고 수박껍질은 청서해열(淸暑解熱), 지갈, 이소변의 효능이 있다.  수박은 약성이 차기 때문에 열병으로 가슴이 답답하고 열이 나는 증상과 갈증 및 소변의 양이 적으면서 잘 나오지 않을 때 활용한다. 외용으로는 화상 환부에 붙여서 치료하며, 알코올 해독에도 유효하다.  수박껍질은 여름철에 가슴이 답답하면서 팔다리를 가만히 두지 못하는 증상에 쓰이고, 갈증을 풀어준다. 소변의 양이 적고 몸이 붓는 증상을 제거한다. 입 안이 허는 구내염에는 태워서 가루를 내어 환부에 바른다.성분은 citrulline, α-amino-β-(pyrazoly)propionic acid, betaine, 당분, 비타민 C 등이 함유되어 있다.약리에서 이뇨작용이 입증되었다.] 수박에 대해서 북한에서 펴낸 <약초의 성분과 이용> 688면[수박(Citrullus vulgaris Schrader)다른 이름: 서과, 수과식물: 덩굴뻗는 한해살이풀이다. 잎은 새깃처럼 깊이 갈라졌다. 여름철에 노란 꽃이 피고 둥근풀색 열매를 맺는다. 씨로 번식하며 각지에서 심는다.성분: 열맷살과 즙액에는 물에 풀리는 당(사탕, 과당, 포도당, 말토오스)과 사과산을 비롯한 여러 가지 유기산들 그리고 아미노산(발린, 이소류신, 페닐알라닌, 트레오닌, 티로신, 옥시리진, 시트룰린 H2 N-CO-NH-(CH2)3-CH(NH2)-COOH), 아스코르브산, 니코틴산, 엽산, 세포질, 펙틴, 철염, 칼륨, 카로티노이드(리코핀, 피토엔, 피토풀루엔, α-β-γ-카로틴), 리코펜 등이 들어 있다. 열매 속의 붉은 색소는 카로티노이드이다. 단당류 함량은 5.5~1.3%이다. 즙액에는 총질소 1.25%, 기름 0.32%, 유기산 0.18%(사과산으로 계산), 당분 4.27%, 회분 0.52%와 물 89.45%가 들어 있다.씨에는 탄닌질, 알칼로이드, 정유, 기름(약 20%), 우레아제 등이 있다.작용: 열매껍질과 속살은 뚜렷한 이뇨작용이 있다. 씨는 호박씨보다 센 구충 효과가 있다(촌충). 응용: 열맷살은 치료영양 특히 피가 적을 때, 심장, 핏줄 계통의 질병, 요도질병, 황달에 쓴다. 오줌내기약으로 효과가 좋다. 신선한 것은 열병에 열내림약으로 쓴다. 가루는 소아과에서 대장염에 쓴다. 또한 장운동을 조절하고 콜레스테롤을 빨리 배설시키므로 동맥경화증에 특히 좋다.수박껍질(서과피)은 이뇨작용약으로 급성 및 만성 콩팥염, 통풍, 지방과다증에 쓴다. 특히 수박속살까지 짓찧어 만든 즙(서과탕)이 좋다. 방광염, 담도질병, 당뇨병, 고혈압에도 쓴다.씨는 촌충떼기약으로 쓰며 기름도 짠다. 또한 우레아제 제조 원료로도 쓴다.동의치료에서는 여물지 않은 열매에 작은 구멍을 뚫어서 놓아두면 흰 결정성 가루가 내돋는데 이것을 열성 인후종통에 쓴다.마른 수박껍질 달임약(10~20:200): 하루 3번 나누어 먹는다. 콩팥염, 방광염, 담도질병에 쓴다.] 중국의 <중약대사전>에서는 수박의 성분[성분서과즙(西瓜汁)은 citrulline, α-amino-β-(pyrazolin-N) propionic acid, alanine, α-amino acid, γ-amino butyric acid, glutamic acid, arginine, phosphoric acid, malic acid, glutamic acid, arginine, phosphoric acid, malic acid, glycol, betaine, adenine, fructose, glucose, saccharose, 염류(주로 칼륨염), 비타민 C, β-carotene, γ-carotene, lycopene, phytofluene 등을 함유하고 있다. 또 휘발성 성분인 acetaldehyde, butylaldehyde, isovaleraldehyde, hexanal 등이 함유되어 있다. 꽃에는 glutamic acid, asparatic acid, arginine, asparagine, lysine, alanine이 있다.암꽃에는 전술한 네 가지 amino acid가 수꽃보다 훨씬 더 많이 함유되어 있지만 lysin과 alanine은 적다.] 조정준의 <급유방> 제 13권에서는 식이요법에서 수박에 관해서 이렇게 적고 있다.[수박을 서과(西瓜)라고 한다. 맛은 달고 성질은 차며 싱겁고 독은 없다. 번갈을 낫게 하며 더위 독을 없애고 속을 시원하게 하며 기운을 내리며 오줌을 잘 나가게 하고 혈리와 입이 헌 것을 낫게 한다.]수박은 박과의 덩굴성 한해살이풀이다. 열매껍질을 서과피라고 한다. 수박의 과육은 청열해독, 지갈, 이뇨의 효능이 있고 서과피는 청서해열, 지갈, 이소변의 효능이 있다. 수박은 열대 아시아가 원산이며 줄기는 4~6센티미터이고 잎은 어긋맞게 나고 잎몸은 긴 심장형이며 3~4쌍으로 깊게 째지고 덩굴손은 서로 나뉘어 갈라진다. 수꽃과 암꽃이 한 그루에 피는 것으로 꽃은 여름에 엷은 노랑색으로 피며 꽃뿌리는 다섯 갈래로 깊이 째지고 보통 7~9 마디마다 암꽃이 달린다. 열매는 숙과 모양으로 둥글고 크며, 뿌리가 덩굴보다 길게 벋고 씨는 검거나 붉다. 홍육종, 백육종 등 세 종류가 있는데 홍육종이 90퍼센트를 차지한다. 3백여 년 전에 중국을 거쳐 우리 나라에 수입되었다. 열대 수박은 먹는데 물이 많고 맛이 달다. 서과, 수과라고도 한다. 수박의 성질은 차고 달며 담담하고 독이 없다. 수박은 찬 것이므로 더위와 갈증을 풀어주는 데 매우 효과가 있다. 그러나 약성이 한랭하므로 지라나 위가 약한 사람은 적합하지 않다. 그래서 조금 먹는 것이 유익하다.수박은 냉량한 것이므로 더위를 해소하고 갈증을 풀어주는 데 그 효력이 있다. 그러나 성질이 한랭함으로 비위가 약한 사람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적게 먹는 것이 매우 좋다. 수박을 서과(西瓜), 뿌리와 잎을 서과근엽(西瓜根葉), 수박의 껍질을 서과피(西瓜皮), 종자의 인을 서과자인(西瓜子仁), 종자의 껍질을 서과자각(西瓜子殼), 수박껍질과 박초(朴硝)를 혼합하여 만든 서과상(西瓜霜)이라고 하는 데 모두 약용한다. 중국에서 펴낸 <중약대사전>에서는 수박의 효능[1, 수박 즉 서과(西瓜)수박은 박과 식물 서과(西瓜)의 과일이다. 채취는 여름에 한다. 약리에서 과육 내의 citrulline과 arginine에는 rat의 요소 형성을 증진시키고 이뇨 작용을 이끄는 효능이 있다고 한다. 맛은 달고 성질은 차며 독이 없다. 심, 위, 방광경에 작용한다. 열을 내리고 더위를 가시며 번조를 제거하고 갈증을 먹게 하며 소변이 잘나오게 하는 효능이 있다. 서열번갈, 고열에 의한 체액 분비 장애, 소변불리, 후비, 구창을 치료한다. 즙을 내어 복용한다.  주의사항으로 중초가 차고 습이 성한 사람은 복용하면 안된다.2, 수박의 뿌리와 잎 서과근엽(西瓜根葉)여름과 가을에 채취한다. 수양성 하리, 이질을 치료한다. 하루 80~120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3, 수박의 껍질 서과피(西瓜皮)서과청(섭생중묘방), 서과취의(임증지남의안), 서과취(약재자료휘편)라고도 한다. 여름에 수박껍질을 채취하여 속의 부드러운 부분을 긁어내고 깨끗이 씻어 말린다. 또는 바깥의 푸른겉껍질을 얇게 깍아내고 중간 부분만 남기는 경우도 있다.  성분은 납질(蠟質), 당분과 무기질(약 10%)을 함유하고 있다. 맛은 달고 약간 쓰며 성질은 담담하거나 서늘하며 평하기도 하고 독이 없다. 비, 위경에 작용한다.  더위를 가시고 열을 내리며 갈증을 멎게 하고 소변이 잘 나오게 한다. 서열번갈, 소변단소(小便短少), 수종, 입과 혀에 생긴 창을 치료한다. 하루 15~30그램을 물로 달이거나 약한 불에 쬐어 말린 것을 가루로 만들어 복용한다. 외용시 약성이 남을 정도로 태워서 갈아 그 가루를 뿌린다. 주의사항으로 중한습성(中寒濕盛)한 사람에게는 쓰지 말아야 한다. 4, 수박 종자의 인 서과자인(西瓜子仁)여름에 수박을 먹을 때 종자를 수집하여 깨끗이 씻어 말려서 껍질을 벗겨 인(仁: 수박씨껍질 속의 알맹이)을 쓴다. 맛은 달고 성질은 따뜻하거나 평하거나 차고 독이 없다.  폐열을 없애고 장을 촉촉하게 하며 중초를 조화시키고 갈증을 멎게 한다. 날 것을 복용하면 가래를 삭이고 오물을 배출시키며 하기청영(下氣淸營)한다. 속씨를 진하게 달여 쓰면 오래된 기침을 치료한다. 하루 12~20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날 것을 복용하거나 잘 볶아서 복용한다.수박의 종자는 지방유, 단백질, 비타민 B2, pentosan, 전분, 조섬유, α-amino-β-(pyrazolin-N) propionic acid를 함유한다. 또 urease, α-galactosidase, β-galactosidase, cucurbocitrin과 saccharose(sucrase)를 함유하고 있다. 이외에 또 한가지 사포닌 형태의 성분인 cucurbocitrim을 함유하는데 혈압을 낮추는 작용이 있으며 동시에 급성 방광염 증상을 완화시키는 작용이 있다.  5, 수박 종자의 껍질 서과자각(西瓜子殼)토혈, 장풍, 하혈을 치료한다.  하루 20~40그램을 물로 달여 복용한다.  6, 수박껍질과 박초(朴硝)를 혼합하여 만든 서과상(西瓜霜)수박껍질과 피초(皮硝) 즉  박초(朴硝: 광물질인 망초(芒硝)를 가공해서 얻은 결정체)를 혼합하여 만든 백색 결정이다.  법제 방법이 2가지 인데 아래와 같다.  1) 완전히 익지 않은 수박 껍질을 벗겨 작은 덩이로 썰어서 10근당 박초 15근을 가해 뒤섞어 질그릇 항아리에 넣는다. 항아리 바닥에 먼저 수박껍질을 한 층 깔고 박초를 섞은 수박껍질을 가득 채우고 그 위에 다시 수박껍질을 한 층 깔고 단단히 덮개를 한 후 통풍이 잘되는 곳에 둔다. 며칠 후 항아리의 바깥에 흰 서리와 같은 가루가 생기는데 투석이 끝날 때까지 가볍게 쓸어내어 모은다. 모은 백상(白霜)에서 모래나 먼지를 제거하면 순수한 서과상(西瓜霜)이 된다.  2) 약 6~7근 되는 수박 하나를 선택하여 꼭지 쪽을 도려 그 안의 속살을 파낸 후 박초 한근(또는 조금 더 추가해도 됨)을 가득 채워 넣고 도려낸 껍질을 다시 덮고 대나무로 고정시켜 서늘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매달아 두어 약 10일 후 껍질 바깥에 백상(白霜)이 투석되어 나오는데 이것을 차례차례 모은다. 이렇게 얻은 서과상(西瓜霜)은 석회 항아리나 오지 항아리에 밀폐하여 그늘지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며 습기나 열을 예방하여야 한다.  백색의 과립분 결정으로 모양은 굵은 소금과 유사하며 열에 닿으면 곧 녹는다. 깨끗하고 순백색이며 흙 먼지, 이물질이 없는 것을 양품으로 한다.맛은 짜고 매우며 성질은 평하거나 차고 독이 약간 있다. 비, 페경에 작용한다.  인후염, 구비, 구창, 치조농루, 오래된 인후통을 치료한다. 외용시 가루내어 입안에 뿌린다. 내복시는 뜨거운 물을 부어 복용한다.] 수박에 대해서 <성경통찰> 제 1권 1181면[수박(watermelon)히브리어: 아밧티아흐타원형 또는 구형의 큰 열매로, 껍질이 단단하고, 씨가 많으며 달콤한 과육에는 수분이 많이 들어 있다. 수박은 섞인 무리와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집트를 떠나 광야에 있을 때 먹고 싶어 하였던 식품 중 하나였다. (민 11:4, 5) 수박(Citrullus vulgaris)은 이집트와 중동의 다른 지역에서 오래전부터 재배되어 왔다.] 수박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1, 허리를 삐었을 때수박 껍질을 말려서 가루를 만들고 소금과 술을 약간 풀어 넣은 온수로 약 12그램씩 넣어 하루 세 번 식간에 복용하면 된다. 이 처방은 소년에게도 이롭다. [식품비방]2, 수박을 먹고 중독되거나 배가 부른 것이 내려가지 안을 때수박 껍질을 말려 태워가지고 가루를 만들어 입 안에 바르고 자주 양치질을 하고 삼키면 효험이 있다. [식품비방]3, 혈리수박을 많이 먹으면 곧 멎는다. 수박이 없을 때에는 마른 수박 껍질을 삶아서 대용해도 된다. [식품비방]4, 주독수박을 많이 먹으면 풀린다. 수박이 없을 때에는 수박 껍질 말린 것을 달여 자주 마시면 된다. [식품비방]5, 소변불통여름에서 가을까지 수박 익은 것을 썰지 말고 소금을 약간 섞어 찧은 뒤 즙을 짜서 하루 세번 식간마다 찻잔으로 한잔씩 마시면 곧 통한다. [식품비방]6, 폐병 또는 폐 기관지염 해수 또는 목의 가래가 걸려 있는 것 그리고 기혈이 순조롭지 못할 때껍질벗긴 수박씨 약 12그램과 백빙당 3.75그램을 함께 으깨어 끓인 물 한 찬잔으로 복용하면 된다. 이것을 하루 3~5회 만들어 한달간 계속하면 그 효력이 대단하다. 이와 같은 병이 없는 사람도 복용하면 입에 맞는 달콤한 음료가 될 것이다. [식품비방]7, 토혈, 하혈수박씨 껍질 한찻잔에 물 두 사발을 넣고 달여 한 사발이 되면 한 번에 복용한다. 토혈은 식후에 하혈은 식전에 복용하고 경한 사람은 2~3회, 중한 사람은 매일 3차례 복용한다. 오래 복용하면 효력이 있다. 피가 멎으면 곧 중지하면 된다. [식품비방]8, 신장염, 수종병마른 수박 껍질 40그램과 백모근 60그램을 물 6천씨시로 달여 반이 되면(이것이 한회의 분량이다) 이것을 매일 세차례 식전마다 따끈한 물로 한 차례씩 복용하면 매우 효력이 있다. 날 수박 껍질 삶은 물을 차 마시듯 자주 마시면 신장염, 방광염, 간담염, 황달병 또는 더위 먹은 데 모두 보조 치료의 효력을 갖는다. [식품비방]9, 대변이 건조할 때 즉 변비에수박을 자주 먹으면 된다. 수박이 없으면 수박 껍질 말린 것을 삶아서 수시로 마시면 된다. [식품비방]10, 양명(陽明)의 열이 심하고 혀가 마르고 번갈이 나는 증상과 정서 불안과 초조, 불면, 말을 하기 힘들어 하는 증상열매가 성숙한 붉은 수박을 잘라서 즙을 한 사발을 취하여 천천히 복용한다. [본초휘언]11, 여름과 가을의 설사, 번조불안수박, 마늘을 준비한다. 수박 10분의 3을 잘라서 마늘 7쪽을 넣고 갱지로 7~9겹 싼 후 흙으로 전부 밀봉하여 빈 대나무통을 수박 안에 삽입하여 공기를 내보내고 목탄불에 구워 말린다. 이것을 가루내어 뜨거운 물로 복용한다. [초의초약간편험방휘편]12, 불에 데인 화상 및 끓는 물에 데인 탕상7~11월에 잘익고 커다란 수박의 씨를 빼내고 과실을 즙과 함께 깨끗한 유리병에 밀봉하여 3~4개월 둔다. 산매탕(酸梅湯)과 같은 냄새가 나면 여과하여 쓴다. 먼저 소금물이나 끓여 식힌 물로 씻은 후 탈지면에 맑은 수박액을 적셔 환부에 붙인다. 매일 여러 번 갈아 붙인다. 보통 1도 내지 2도 화상은 1주일 이면 치료되고, 3도 화상은 2주일이면 치유된다. [하북중의약집금]13, 장풍(腸風), 하혈수박 속씨의 껍질, 오이풀뿌리, 백미꽃뿌리, 부들꽃가루, 뽕나무뿌리껍질을 달여서 복용한다. [중국의학대사전]14, 신장염, 수종수박껍질(반드시 줄무늬가 많고 두꺼운 껍질을 쓰고 약용으로 말린 것이 좋다. 중약방에서 파는 서과취의는 별로 효과가 없다)의 건조품 50그램을 신선한 띠뿌리 80그램을 달여서 1일 3회로 나누어 복용한다. [현대실용중약]15, 섬좌(閃挫)요통, 굴신 불능푸른 수박껍질을 조각으로 썰어 그늘에서 말려 소금과 술에 섞어서 공복에 복용한다. [섭생중묘방]16, 치통서리 맞은 수박껍질을 태워서 재로 하여 환부에 바른다. [본초휘언]17, 몸이 부었을 때몸의 붓기를 내리우는 데는 수박 껍질 달인물이 좋다. 수박은 거의가 물로 이루어 져 있는데 여기에는 이뇨에 필요한 칼륨이 많이 들어 있다. 예로부터 이뇨작용이 있는 과일로 알려 진 수박은 붓기를 동반하는 신장염이나 각기병 등의 치료에도 이용되어 왔다. 임신중독에 의한 붓기에는 수박껍질 달인 물이 좋다. 여기에 결명자차를 같이 쓰면 효과가 더욱 좋다. 또 수박의 즙을 짜서 마시면 고혈압으로 인하여 몸이 부었을 때도 효과가 있다. 그러나 수박이 몸을 차게 하는 작용도 하므로 몸이 찬 사람은 주의해서 써야 한다.  수박껍질 달인물을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 수박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닦은 후 절반으로 쪼개어 껍질을 벗긴다. ② 벗긴 껍질을 1~2cm 길이로 썰어 남비에 담고 물 3컵을 부어 10~30분 정도 달여 식힌 다음 그 물을 마신다. [건강은 보배]  수박은 갈증을 없애고 물대사를 활발하게 한다. 수박은 90퍼센트 이상이 물이다. 수박은 영양가가 높은 야채이며 비타민 A, B1, B2, C와 칼륨, 칼슘 등의 염류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수박의 대표적인 작용은 이뇨작용으로 소변이 잘 나오게 하여 몸안의 물 대사를 좋게 한다. 또한 몸의 열을 내리게 하는 열내림 작용과 전해질 보충 작용도 한다. 그리고 고혈압, 콩팥질병, 심장병, 임신성 부종으로 앓는 사람들에게 좋다.             글쓴이: 약초전문가 정동명, 도문대작, 춘관통고, 공선정례

  • 창평한과(한국전통식품 제21호 쌀엿제조명인)

           창평한과의 유영군 명인은 3대에 걸쳐 전통식품 한과의 비법을 이어오고 있다.한과란 단순히 음식이 아니요, 민족의 혼과 문화가 담긴 전통이라는 명인의 옹고집으로 하나를 만들더라도 명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담아 정직한 마음과 정성으로 최고만을 만들고있다.청아한 자연의 기운을 고스란히 품어 소중한 분께 전달하고자 한다면호정가 창평한과 선물세트를 추천한다.    

  • 임실한과, 유과, 약과, 정과, 다식, 숙실과

    임실 한과 맑고 깨끗한 섬진강변에 전통한과를 만드는 곳이 있다. 임실은 산이 많고, 물이 맑은 지역이라 물맛이 좋다. 공기 또한 청정하여 한과를 만드는 데 아주 적합한 기온과 환경을 갖추고 있다. 1975년 설립되어 부모로부터 기술을 전수받아 대를 이어 온지 30여 년이다. 오직 전통한과만을 고집하며 그 맥을 이어오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과는 만드는 과정이 복잡하고 번거롭기 때문에 일반 가정에서는 만들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약과나 유과와 같은 한과 외에도 많은 종류의 한과가 있다.   특히 임실전통한과는 청정지역인 섬진강 상류의 맑고 깨끗한 옥토에서 생산된 곡물을 엄선해 우리네 어머니의 정성으로 빚어 조선 선비의 그 기상과 얼이 담겨 있다. 한과는 여러 가지 곡식의 가루를 반죽하여 지지거나 튀기는 유밀과를 비롯해 가루재료를 꿀이나 조청으로 반죽해 익힌 과일이나 뿌리 등의 재료를 조청이나 꿀에 조려 만든 정과, 과일을 삶아 굳힌 과편, 과일을 익혀서 다른 재료를 섞거나 조려서 만든 숙실과, 견과류나 곡식을 중탕한 후 조청에 버무려 만든 엿강정 등이 있다. 임실전통한과는 무표백, 무방부제, 무가당으로 조제해 남녀노소 누구나 안심하고 먹을 수 있으며 그 맛이 담백하고 고소할 뿐 아니라 맛이 살아있는 망사구조로 여물어 있는 고급 한과이다. 임실군 덕치면 일중리는 회문산자락 끝에 있는 마을로 주로 잡곡을 많이 생산하고 있다. 어머니 손으로 정성껏 빚어 만든 임실전통한과(대표 문기섭)는 어려서부터 부모님이 한과를 만드는 과정을 보고 자라서인지 다양한 문양과 한과의 맛을 창출해 시선을 끌고 있다.   “누에고치 모양의 유과를 먹으면 1년이 길하다”라는 속담이 있다. 임실 전통한과는 직접 찹쌀로 만든 조청을 쓰고 있다. 할머니와 어머니의 정성이 듬뿍 들어간 한과라면 현대의 아무리 달콤하고 맛있는 과자라도 비교가 되지 않는다.전통한과는 날씨에 민감하여 습한 걸 싫어하고, 너무 건조해도 안 되기 때문에 습도에 가장 신경을 쓰고 있다. 한과의 고상한 빛깔은 산수유 잎과 뽕잎, 백년초에서 추출한 천연색소로 색을 쓰기 때문에 시중의 인공색소와는 차원이 다른 은은하면서도 기품이 있는 빛깔이 나온다고 한다. 역사라고 하면 전쟁, 정치적 사건, 제도, 세계적인 유물이나 중요 인물을 중심에 놓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역사의 거대한 흐름을 아는 것은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알게 모르게 그냥 지나쳐갔던 작은 것들이 우리 삶 속에 녹아들면서 만들어낸 작은 역사들도 모이면 큰 역사가 된다. 오랜 세월 사람들이 걸어온 발자취가 켜켜이 쌓이면서 우리 주변을 채우는 익숙한 것들에는 저마다의 역사가 있다. 이 작은 것들의 역사를 통해 우리 역사를 보다 폭넓게 알아보도록 하자. 과자는 언제부터 먹었을까? 역사 드라마를 볼 때면 늘 의문이 드는 것은 과연 저 시대에도 우리와 똑같은 것들을 먹고 입고, 사용했을까 하는 것이다. 심심하거나 출출할 때 자주 먹게 되는 과자. 이러한 과자를 삼국시대 사람들도 먹었을까? 우리 조상들은 언제부터 어떤 과자를 먹었던 것일까? 먼저 과자의 간단한 정의를 살펴보자. 과자는 정식 식사 이외에 먹는 단맛을 위주로 하는 기호식품을 말한다. 과자는 밀가루나 쌀가루에 설탕, 우유 등을 섞어 굽거나 기름에 튀겨서 만든 것으로, 쌀가루 등을 찌거나 삶아 익힌 떡과는 만드는 방법이 다르다. 주로 밀가루를 이용해 만드는 과자는 지금으로부터 약 4,000년 전 빵이 등장한 무렵부터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저장식품, 휴대식품의 기능도 있는 과자는 밀을 주식으로 하는 중동과 유럽 지역에서 크게 발전해왔다. 과자에는 생과자인 케이크, 파이, 도넛, 빵과자를 비롯해, 건과자인 스낵, 비스킷, 초콜릿, 사탕, 껌, 효모로 부풀린 크래커, 특수 형태의 냉동과자인 아이스크림이 모두 포함된다. 이 같은 서양식 과자는 개항 이후인 1884년 무렵에 손택(孫澤)이 정동구락부를 개설하여 서양 음식을 소개한 이후부터 우리나라에 도입되었다. 밀을 거의 재배하지 않았던 우리나라에서는 과자보다는 떡이 발전했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과자 그렇다고 우리나라에서 과자가 발전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우리의 전통의 과자로는 한과(韓菓)가 있다. 한과에 대한 가장 빠른 기록은 [삼국유사]의 ‘김유신전’에서 찾아볼 수 있다. 613년 신라 김유신은 고구려 첩자인 백석(白石)란 자의 꾐에 빠져 고구려로 납치될 뻔 했었다. 이때 김유신을 구하기 위해 내림, 혈례, 골화 등 세 곳의 호국신이 여인의 모습을 하고 나타났다. 이들은 김유신에게 맛있는 과자(美菓)를 대접해주면서 백석이 첩자라는 사실을 알려주어 그를 위기에서 구해주었다. 김유신이 이때 먹은 맛있는 과자는 어떤 것일까? 과자를 뜻하는 과(菓)자는 과일 ‘과(果)’자에 풀초 변(艸)을 더한 것이다. 이는 최초의 과자가 과일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 수 있게 해준다. 말린 과일인 과편(果片)은 오늘날의 젤리와 비슷한 것으로, 본래 과일을 오래 보관해 먹기 위해 만든 것이다. 서양에서도 과자의 시작을 곡물에 과즙을 가미한 것으로부터 기원했다고 본다. 사과·레몬·밤·아몬드·블루베리·포도·자두 등의 각종 과일이 중동과 유럽 등에서 풍부하게 생산되었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는 일찍부터 과일의 단맛과 향을 이용한 제과기술이 발달할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과편은 빛깔이 고우면서도 변하지 않고, 과육의 맛이 부드럽고 적당히 시큼한 살구, 앵두 등으로 만들었다. 건조시켰을 때에 빛깔이 변하는 사과, 배, 복숭아는 과편을 만들기에 적합하지 않았던 것이다. 과편을 만드는 방법은 잼을 만드는 법과 비슷하게 과일을 삶고, 조리는 방법을 통해 복분자편, 살구편, 앵두편 등을 만들어 먹었다. 따라서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김유신이 먹는 과자는 과편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   삼국시대의 과자 고구려 무용총의 널방 북벽 그림. 주인공과 스님들의 담소 모습에서 아직까지 차와 과자의 흔적을 찾을 수 없다. 우리나라에서 과자가 본격적으로 발전하게 된 것은 중국 불교의 도입과 당나라의 영향 탓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의 불교에서는 차(茶) 공양(供養)을 하는 것을 수행의 한 방법으로 여겨 널리 차를 사랑했다. 차 문화는 차와 곁들여 먹는 다식(茶食)문화도 함께 발전시켰다. 5세기에 만들어진 고구려 춤무덤(무용총)의 널방 북벽에는 무덤 주인공이 스님 두 분과 담소하는 장면을 그린 그림이 있다. 하지만 이 그림에서는 과일은 보이지만, 차나 과자를 담은 그릇은 보이지 않는다. 불교가 도입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아직 과자를 만드는 방법이 널리 소개되지 않은 탓일 것이다.   동위(東魏)의 고양태수 가사협이 530〜550년 경에 편찬한 종합 농업서적인 [제민요술] 제 9권에는 밀가루나 쌀가루에 꿀, 엿기름 등을 섞어 기름에 지지거나 튀기는 과자 만드는 법이 등장한다. 북중국에서 시행된 과자 만드는 방법은 고구려에도 전해졌을 가능성이 높다. 645년 고구려 백암성이 당나라에 항복했을 때, 고구려의 노인과 승려가 당나라 임금에게 이락, 곤포, 미병(米餠), 무이고 등을 바쳤다는 [책부원귀]의 기록이 있다. 본래 쌀·기장·조·콩 등으로 만든 떡은 이(餌), 밀가루로 만든 것은 병(餠)으로 표시했으므로, 여기서 미병은 쌀로 만든 과자라고 할 수 있겠다.   우리 역사에서 과자를 널리 먹게 된 시기는 7세기 이후였다고 할 수 있다. 당시 당나라에서는 조리용 도구로 철냄비가 등장하면서 튀긴 음식이 발전하게 되어 당과자(唐菓子)가 만들어졌다. 이때 일본에서는 당과자 8종(매자, 단희, 도자, 갈호, 계심, 점제, 퇴자, 필라), 과병(果餠-환병, 부주,결과, 엽두, 색병, 분숙, 흔둔, 담모, 박탁, 어형, 춘병, 병향, 거여, 전병) 14종이 등장했다. 일본보다 당나라와 교류가 더 활발했던 신라에서도 이런 과자들을 먹었음이 분명하다. 이후 우리나라에서 발전한 과자로는 유밀과(油蜜果)가 있다.   고려의 유밀과 고려 시대에는 찹쌀가루로 만든 유밀과가 인기가 있었다. 기록에 따르면 1157년 의종 임금이 사찰에서 유밀과를 구한 바가 있다. 차문화를 적극 발전시킨 사찰에서는 차와 함께 먹는 과자를 직접 만들었던 것이다. 차문화가 일반 대중에게도 널리 퍼지면서 유밀과도 함께 대중들에게 인기를 얻게 되었다. 고려시대에는 연등회, 팔관회 등 국가적 행사는 물론 임금의 탄생일 등 연회에 유밀과를 중심으로 한 다과상을 차려놓곤 했다. 1296년 충렬왕은 세자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하여 원나라에 갈 때에 유밀과를 가져가서 잔치에 내놓았는데, 그 맛이 입 속에서 살살 녹을 듯하다는 평을 들으며 몽골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고 한다. 이후 고려의 유밀과는 원나라에 고려병(高麗餠)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유밀과는 기름과 엿기름 또는 꿀을 이용한 기호식품이었다. 또한 왕이 행차할 때 고을이나 절에서 진상품으로 올리기도 했던 고급 제품이었다. 그런데 고려에서는 끊임없이 유밀과를 금지하는 명령을 내린다. [고려사] 형법금령에는 유밀과를 만드느라 곡물, 꿀, 기름 등을 허비함으로써 물가가 오르고 민생이 말이 아니므로, 유밀과의 제조를 금지하고 나무열매를 쓰도록 했다는 내용이 있을 정도로, 유밀과는 고려시대에 큰 인기를 끌었다.   연회상의 단골 메뉴, 과자 조선 시대 임금들은 다양한 과자를 즐겼다. 임금님은 하루에 죽수라, 조수라, 주다소반과, 석수라, 야다소반과 등 5번 음식을 드시는데, 그 중 주다소반과(晝茶小盤果)에는 2종류의 과일 외에 강정, 정과, 조란, 율란, 강과, 당, 병 등 6종류의 과자를 올렸다. 조선이 명나라 사신을 접대할 때의 기록을 살피면 접대상에 과일, 약과, 다식, 그리고 당과자에서 유래한 튀김 종류의 과자를 올렸음을 알 수 있다. 조선시대에 들어서는 궁중에서뿐만 아니라, 양반집에서도 약과와 다식 등의 유밀과와 강정류를 먹는 것이 일반화되었다. 잔칫상에는 이들을 높이 괴어 올렸다. 특히 과자 제조의 전문기술을 가진 사람과 고임새가 빼어난 사람들이 초빙되어 그 일을 담당하기도 했을 정도였다. 궁중연회상에는 24가지의 한과류를 모두 1자8치의 높이로 고여 올리기도 했다. 조선시대에 과자는 연회상에 올라가는 전체 음식의 반을 차지하는 음식으로 성장했고, 민가에서도 혼례, 제사, 연회 때 상차림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각광 받게 되었다.   우리 과자의 종류 ‘유과’는 찹쌀가루에 콩물과 술을 넣어 반죽하여 삶아낸 것을 얇게 밀어 말렸다가 기름에 튀겨내어 쌀 고물을 묻힌 우리 과자의 대표종이다. 여름철에는 덥고 습기가 많아서 엿이 늘어져 만들기가 어려워, 겨울철 특히 설을 앞두고 많이 만들었다. 유과는 크기나 제조방법에 따라 이름이 달라지는데 큰 것은 산자, 손가락 굵기는 강정, 팥알 만하게 썰어 말려 튀긴 후에 엿으로 뭉쳐 모나게 썬 것을 빙사과(賓砂果, 氷砂果)라고 한다. ‘약과’는 밀가루에 참기름과 꿀을 넣어 만드는 유밀과의 일종으로, 제사 지내는 데에 빠지지 않는 음식이다. 20세기 초 최남선은 조선이 만든 과자 가운데 약과가 가장 상품으로, 세계에 그 짝이 없는 특색 있는 과자라고 칭찬한 바 있다. ‘정과’는 생과일이나 식물의 뿌리 또는 열매에 꿀을 넣고 조린 것이다. 정과는 신맛도 없애고 오래 보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궁중의 잔치에는 모과, 유자, 생강, 도라지, 연근, 청매, 배, 천문동 등으로 만든 정과를 차렸다. 이 외에도 호두, 인삼, 생강, 죽순, 송이, 복숭아 정과 등도 있었다. ‘다식’은 쌀, 깨, 밤 등을 가루 낸 것이나 송화가루 등을 꿀로 반죽하여 나무로 만든 틀인 다식판에 찍어낸 것이다. 밤다식, 송화다식, 흑임자다식, 잡과다식 등이 대표적이다. ‘숙실과’는 밤, 대추 등에 꿀을 넣고 졸이거나, 이를 삶아 으깨서 꿀, 계피가루에 버무려 밤, 대추모양으로 만들어 잣을 끝에 꽃은 율란, 조란을 말한다. 주로 잔치음식으로 쓰였으며 제사상에 올리기도 했다.   우리과자 한과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밀을 많이 재배하지 않았기에, 밀가루를 주된 재료로 하는 과자의 발전은 서양이나 중국에 비해 늦었다. 하지만 7세기 이후 발전하기 시작한 한과는 찹쌀가루, 과일, 엿, 계피, 꿀 등과 같은 고유한 재료를 이용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먹을거리로 발전하여 왔음을 알 수 있다.   참고문헌 [삼국유사]; [고려사]; [책부원구(冊府元龜)]; 빙허각 이씨 원저, 정양원 역주, [규합총서(閨閤叢書)』], 보진재, 1975; 가사협 편찬, 구자옥 외 역주, [제민요술(齊民要術)], 농촌진흥청, 2006; 이성우, [동아시아 속의 고대한국 식생활사 연구], 향문사, 1992; 김상보, [한국의 음식생활문화사], 광문각, 1997,글, 김용만| 우리역사문화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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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과의 유례와 변천과 한과의 종류

    한과의 유례와 변천 우리민족은 삼국시대 때부터 한과를 만들어 먹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신문왕 3년(683년) 왕비를 맞이할 때 폐백 품목으로 쌀, 꿀, 기름 등 과자에 필요한 재료가 있었던 것으로 미루어 이 시기에도 이미 과자류를 만들었다고 추정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차 마시는 풍습이 성행했던 것은 불교가 융성했던 통일신라 시대부터였고 과자가 흔히 차에 곁들이는 음식이었다는 사실도 고려시대 이전에 이미 과자가 만들어 졌음을 의미한다. 고려시대로 오면 불교를 숭상하는 의식이 한층 고조되어 살생이 금지되고 육식이 절제됨에 따라 차를 마시는 풍속과 함께 과자류가 한층 더 발달하게 되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유밀과油蜜果가 발달되었는데, 이는 황필수의『명물기략』, 성현의『용재총화』, 이익의『성호사설』, 정약용의『아언각비』등에 잘 나타나 있다. 유밀과는 불교행사인 연등회, 팔관회등 크고 작은 행사에 반드시 고임상으로 올려졌으며 특히 왕공王公, 귀족들의 집안이나 사원에서 성행하였다. 한편 유밀과를 만들기 위하여 곡물, 꿀, 기름 등을 허실함으로써 물가가 오르고 민생이 어려워지자 금지령까지 내려지게 된 기록은 이 시기에 유밀과의 성행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다채로운 한과의 종류유밀과는 밀가루로 만든 과자를 이르며, 한과 중 가장 사치스럽고 최고급으로 꼽는 유밀과는 밀가루를 꿀과 기름으로 반죽해 모양을 만들어 기름에 튀긴 다음 다시 즙청(과줄이나 주악 따위에 꿀을 바르고 계핏가루를뿌려 재워둠)한 과자이다. 중국에는 고려의 유밀과가 고려병高麗餠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유과油果는 찹쌀을 가루 내어 술로 반죽하여 시루에 찌거나 삶아 꽈리가 일도록 치댄 후 반대기를 만들어 여러 가지 크기로 잘라 말렸다가 기름에 튀겨서 고물을 묻힌 과자이다. 유과는 크게 강정, 산자, 빙사과, 연사과, 요화과 등으로 나뉘며 다시 모양에 따라 네모나게 만든 산자, 누에고치 모양을 한 손가락강정, 동글동글한 모양의 방울강정, 네모지게 썬 빙사과 등으로 나뉜다. 또한 묻히는 고물에 따라 이름이 각각 달리 불리기도 한다. 유과 중에 강정은 예부터 과자 중에 으뜸으로써 입에 넣으면 바삭하게 부서지면서 사르르 녹는 맛이 특징이다. 다식油果은 흰깨, 검은깨, 콩, 찹쌀, 송화, 녹두녹말 등 날로 먹을 수 있는 것들을 가루로 내어 꿀로 반죽한 다음 다식판에 박아낸 과자로 녹차와 함께 먹으면 차 맛을 한층 높여준다. 유밀과처럼 일반화되지는 않았으나 국가 대연회에 사용했으며, 혼례상이나 회갑상, 제사상 등 의례상에는 빠지지 않았다. 이밖에도 과수의 열매나 식물의 뿌리를 익혀 꿀이 조린 숙실과, 견과류나 곡식을 조청, 엿물에 버무려 굳힌 엿강정, 주로 궁중이나 결혼, 회갑연 등 잔칫상에 고임새로 올렸던 당속류 등이 있다. 절식에서의한과 우리 조상은 정월대보름 날 음식을 깨물어 소리를 내면 나쁜 귀신이 놀라 달아난다고 믿어 산자나 엿강정을 먹었으며, 이월 중화절은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날로 볶은 콩을 엿에 넣어 콩엿을 만들어 먹었고, 만물이 활기를 띄는 삼월 삼짇날에는 녹두녹말로 과편을 만들어 먹었고, 오미자로 쌀강정이나 매작과에 색을 내었다. 불가의 최대 행사인 초파일은 검정콩을 넣은 콩설기를 해먹었고, 단오는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로 으깬 앵두를 삶아 녹두 녹말과 꿀을 넣어 과편을 만들어 먹었으며, 유월보름인 유두에는 보리, 밀, 햇것으로 전병을 부쳐 먹었다. 삼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칠월에는 몸을 보신하는 음식을 많이 먹는데, 과자로는 채소에 꿀을 넣어 달게 조린 정과를 건조시킨 건정과를 먹는다. 팔월 한가위에는 햇곡으로 율란, 조란, 밤초, 대추초 같은 숙실과와 정과를 만들어 먹고, 구월 중구(9월 9일)는 양수가 겹친날로 정과, 모과편을 만들어 먹었다. 시월(상달)은 한해 농사를 마무리하는 달로 집안의 경사나 명절에 쓸 유과바탕을 만들어 말려두거나, 엿을 고아 단지에 담아두었다. 십일월 동지날엔 팥죽을 쑤어 집안곳곳에 뿌려 나쁜 액을 막았다. 섣달 납일은 일년의 마지막날로 특별한 절식이 있던 것은 아니지만 설맞이 음식이 장만되는 때라 엿강정, 유과, 약과, 다식 등 먹을 것이 가득했다.   통과의례에서의 한과 혼례에는 사례라 하여 의혼, 납채, 납폐, 친영의 절차가 있는데 납폐에는 유밀과가 빠지지 않는다. 또한 신랑에게 해주는 고배상에는 각색편과 강정, 약과, 산자, 다식, 숙실과, 생실과, 정과 등과 찬품을 차려준다. 그리고 그 후행이나 상객이 돌아갈 때 이바지 음식을 가져가는데 대개 인절미나 절편 등의 떡과 유과를 푸짐하게 담아 보낸다. 또한 제례 상차림에 빠지지 않는 것이 약과와 유과이다. 특히 유밀과를 많이 진설하는데, 그중 약과와 매작과, 강정, 산자등도 많이 쓴다. 그러나 무채색에 가까운 송화다식, 흑임자다식, 쌀 다식만을 올린다. 불교의례 초기 불교의 제상 차림에는 차와 다식, 약과나 유과가 주로 올려졌다. 생과와 조과는 가짓수대로 굽이 높고 큰 그릇에 놓는데 그 높이가 일반의 두세 배나 된다. 특히 잣, 은행 등을 껍질째 색을 들여 불교 관련 문양과 글씨를 새기면서 고이고 사탕도 여러 종류를 써서 색색으로 갖가지 문양을 만들어 가며 높이 올려 쌓는다. 회갑례 부모가 예순 한 살이 되는 생일에 자손들이 연회를 베풀어 고배상을 차리는데 상차림 중에서 가장 화려하고 성대하다. 큰상에는 떡, 과자, 생과, 숙실과와 숙육, 편육류, 전유어, 건어물, 육포 등 여러 가지 찬물들을 높이 쌓아 차리는데 보통 약과, 중박계, 요화과, 숙실과, 정과, 다식 등을 축祝, 복福, 수壽등의 길상문자를 넣어 고여 올린다.   궁중한과 궁중 일상식의 내용은 정조 19년에 행해졌던 혜경궁 홍씨 진찬연을 상세히 기록해 놓은『언행을묘정리의궤』를 통해 잘 알 수 있다. 이에 의하면 아침, 점심, 저녁, 밤으로 다소반과와 다별반과라는 다과상이 나오는데 8일간의 일정 중에 다소반과는 하루 한두 번이 차려졌고 과자류는 어느 상에나 같은 것이 올려졌다. 궁중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빈번하게 있었다. 이런 궁중연회 때 왕이 받는 상을 진어상進御床이라 하는데, 왕과 왕족에게는 많은 가짓수의 음식을 높이 고인 고배상을 올리고, 친척, 명부, 제신등손님에게는 사찬상을 내린다. 음식에 따라 고이는 높이가 다른데 떡류와 각색당, 연사과, 강정, 다식 등의 과자류와 생과류는 높이 고이고, 숙실과와 각색정과는 이보다 낮게 고인다. 나이 많은 문신들을 위해 국가에서 베풀어주는 기로연耆老宴의 잔칫상에는 계절과 절기에 따라 한과가 풍성하게 차려지는데 상사에는 오미자과편, 오미자쌀강정, 오미자매작과 등이 올려졌고 중앙에는 유자나 모과로 만든 정과와 과편으로 흥취를 더했다. 이와 같이 한과는 궁중에서나 민가에서나 즐겨 먹었던 대중적이면서도 특별한 기호식품으로, 무엇보다 재료를 얻는 데서부터 상에 올릴 때까지 오롯한 정성이 따르는 음식이다. 농사를 짓는다는 것은 농부가 아흔 아홉 번의 손길을 주어 탄생하는 것인 만큼 농부의 정성은 이루 말할수 없다. 우리 한과는 그러한 귀중한 농산물로 만들어졌고 한과 또한 만드는 과정을 보더라도 한 과정 한 과정 온갖 정성을 담아 만든다는 점에서는 농사짓는 농부의 마음과 다를 것이 없다.   출처 : 문화재청 홈페이지  글·사진. 함재묵 (한가원 실장) 사진. 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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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품의 소비기한 경과 여부 확인하기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의 차이

    많은 소비자들이 식..., 현명한 소비를 위한 알짜정보, 소비기한에 대해 알아봅니다.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의 차이 유통기한유통기한은 말 그대로 ‘유통이 가능한 기한’을 뜻하는데 소비자가 고려해야 하기보다는 판매자가 주의를 기울여야 할 기한입니다.소비기한소비기한은 ‘소비가 가능한 기한’ 즉 소비자가 해당 식품을 섭취해도 되는 기한을 말합니다. 대부분 유통기한은 소비기한보다 짧습니다. 예컨대 소비기한의 길이가 100일이라면 유통기한은 60~70일 정도이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해서 식품을 못 먹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소비기한 늘리는 신선한 방법 그렇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도 효과적인 보관방법을 알아둔다면 신선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소고기소고기는 고기 표면에 식용유를 발라 보관하면 소비기한을 늘릴 수 있습니다. 식용유를 바른 고기 표면에 기름 막이 형성되어 고기 속 수분을 유지할 수 있게 되는 원리입니다. 식용유를 바른 고기는 밀봉 후 냉동 보관하면 더욱 오랜 기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닭고기닭고기는 소금과 청주를 고기에 간을 하듯 뿌려준 뒤 밀폐용기에 담아 냉동실에 보관하면 오랜 기간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채소채소는 종류에 따라 보관법이 다른데, 오이, 호박, 고추 같은 열매채소류는 세워서 보관하면 소비기간을 늘릴 수 있습니다. 주둥이를 잘라낸 페트병을 이용하면 열매채소를 쉽게 세워 놓을 수 있습니다.* 열매채소: 오이, 호박, 고추, 완두콩, 옥수수, 가지 등 식품의 소비기한 경과 여부 확인하기 여름철은 식품이 금세 상하기 쉬운 계절이지만, 식품이 상했는지를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여름철 상하기 쉬운 식품들의 소비기한을 간단하게 체크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우유물에 우유를 조금 떨어뜨려 보면 상한 우유는 신선한 우유에 비해 더 잘 퍼져 나갑니다.달걀소금물에 달걀을 넣었을 때 신선한 달걀은 가라앉는 반면 상한 달걀은 물위로 뜹니다. 혹은 노른자에 이쑤시개를 꽂았을 때 쓰러지지 않을 정도로 노른자가 탱탱하다면 신선한 달걀입니다.참외상한 참외는 속에 물이 찼다고 표현하는데, 물속에 넣었을 때 가라앉는 참외는 상한 것으로 봅니다.소고기소고기는 냄새를 통해 소비기한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신선한 소고기는 아무런 냄새도 나지 않지만, 상한 것은 시큼한 냄새가 납니다..

  • [안심상식] 소비기한 늘리는 식품보관법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의 차이

    많은 소비자들이 식..., 현명한 소비를 위한 알짜정보, 소비기한에 대해 알아봅니다.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의 차이 유통기한유통기한은 말 그대로 ‘유통이 가능한 기한’을 뜻하는데 소비자가 고려해야 하기보다는 판매자가 주의를 기울여야 할 기한입니다.소비기한소비기한은 ‘소비가 가능한 기한’ 즉 소비자가 해당 식품을 섭취해도 되는 기한을 말합니다. 대부분 유통기한은 소비기한보다 짧습니다. 예컨대 소비기한의 길이가 100일이라면 유통기한은 60~70일 정도이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해서 식품을 못 먹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소비기한 늘리는 신선한 방법 그렇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도 효과적인 보관방법을 알아둔다면 신선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소고기소고기는 고기 표면에 식용유를 발라 보관하면 소비기한을 늘릴 수 있습니다. 식용유를 바른 고기 표면에 기름 막이 형성되어 고기 속 수분을 유지할 수 있게 되는 원리입니다. 식용유를 바른 고기는 밀봉 후 냉동 보관하면 더욱 오랜 기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닭고기닭고기는 소금과 청주를 고기에 간을 하듯 뿌려준 뒤 밀폐용기에 담아 냉동실에 보관하면 오랜 기간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채소채소는 종류에 따라 보관법이 다른데, 오이, 호박, 고추 같은 열매채소류는 세워서 보관하면 소비기간을 늘릴 수 있습니다. 주둥이를 잘라낸 페트병을 이용하면 열매채소를 쉽게 세워 놓을 수 있습니다.* 열매채소: 오이, 호박, 고추, 완두콩, 옥수수, 가지 등 식품의 소비기한 경과 여부 확인하기 여름철은 식품이 금세 상하기 쉬운 계절이지만, 식품이 상했는지를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여름철 상하기 쉬운 식품들의 소비기한을 간단하게 체크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우유물에 우유를 조금 떨어뜨려 보면 상한 우유는 신선한 우유에 비해 더 잘 퍼져 나갑니다.달걀소금물에 달걀을 넣었을 때 신선한 달걀은 가라앉는 반면 상한 달걀은 물위로 뜹니다. 혹은 노른자에 이쑤시개를 꽂았을 때 쓰러지지 않을 정도로 노른자가 탱탱하다면 신선한 달걀입니다.참외상한 참외는 속에 물이 찼다고 표현하는데, 물속에 넣었을 때 가라앉는 참외는 상한 것으로 봅니다.소고기소고기는 냄새를 통해 소비기한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신선한 소고기는 아무런 냄새도 나지 않지만, 상한 것은 시큼한 냄새가 납니다..

  • 2015년 남한과 북한의 숲

    우리나라가 남과 북...라가 남과 북으로 분단된지 올해로 70년째에 접어들었습니다. 그 사이 남한과 북한의 인구는 2배, 1인당 국민소득은 46배 차이가 벌어질 만큼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요. 남한과 북한의 숲은 얼마나 변했을까요?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임업진흥원에서는 국내 위성인 천리안 해양관측위성 분석을 통해 남한과 북한의 숲의 현황을 알아볼 수 있는 자료를 공개했었는데요. ▶천리안 위성 자료 보기 이를 바탕으로 남한과 북한의 숲 변화를 인포그래픽으로 제작했습니다. 한번 살펴볼까요?   [2015년 남북한의 숲] [인포] 남북산림 협력사업, 녹색통일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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