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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세와 현세를 잇는 가장 오래 된 역사의 길, 하늘재 고갯길
15-09-11 14:12

하늘재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이런저런 일로 바쁘게 다니다보니 포스팅할 여유가 없었답니다.. 이거 오랜만에 포스팅 하려니 어색하구만요 .. ㅋㅋ .. 각설하고 ..

지난번 포스팅에서는 피겨스케이팅 김연아 선수를 닮은 '연아나무'를 보여 드렸습니다.. 연아나무는 충청북도 충주와 경상북도 문경을 잇는 하늘재라는 고개에 있습니다.. 오늘은 '하늘재' 고갯길 전체를 담아보려합니다.. 하늘재는 그냥 단순한 고갯길이 아닙니다.. 유구한 역사의 흔적을 담고 있는 길입니다 .. 어느 늦겨울 .. 역사의 흔적에 발걸음을 더해봅니다..
오랜 역사의 숨결을 간직한 하늘재

온천으로 유명한 충주의 수안보에서 월악산쪽으로 더 들어가면 하늘재를 만날 수 있습니다.. 하늘재 전에 '충주 미륵대원지'를 먼저 보는 것이 순서입니다.. 차후에 포스팅하겠지만서도 .. 충주 미륵대원지 .. 이거 예술입니다.. 미륵사지라고도 하는 미륵대원지는 과거의 절터입니다.. 거대한 불상도 있고요, 기존에 보아왔던 절집의 형태와는 사뭇 다릅니다.. (궁금증 유발작전 .. ㅋㅋ)

미륵대원지에서 좌측으로 난 길을 따라 올라가면 윗 사진의 표석을 볼 수 있습니다. 표석 옆에는 오래 된 장승이 서 있습니다.. 장승과 눈인사를 나누고 .. 숲길을 걸어 올라갑니다..





 
오늘 함께 걷는 하늘재 길은 2㎞ 남짓의 숲길입니다.. 그냥 이렇게 보면 여타의 숲길과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들어가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하늘재길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 된 고갯길입니다.. 증거있어? 라고 묻는 사람 분명 있을터인데 .. 증거 있습니다.. ㅎㅎ

삼국사기에 보면 신라 아달라왕 3년(156년)에 하늘재 길이 개통되었다고 나온답니다.. 처음 만들어졌을 때 이름은 '계립령(鷄立嶺)'입니다.. 고려에 와서 대원령으로 불립니다. 대원령을 풀이하면 '한울재'가 되고 조선으로 오면서 '하늘재'로 바뀌게 됩니다.. 

신라가 한강으로 진출하기 위해 북진할 때 하늘재를 통하였고요 .. 홍건적의 난으로 공민왕이 몽진할 때.. 신라 망국의 한을 품고, 마이태자와 덕주공주가 금강산으로 향할 때도 이 길을 걸었습니다.. 이 때 마이태자는 미륵리 석조여래입상를 만들었고, 덕주공주는 덕주사 마애불을 만들게 됩니다.. 




 
하늘재를 거닐다보면 바위 덩어리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왜 이 돌덩어리가 덩그러니 있는가? 그 비밀은 월악산에 있습니다.. 월악산은 화강암입니다.. 화강암은 어떤 암석인고 하니 .. 마그마가 지하에서 식어서 만들어진 암석입니다.. 암석이 되었어도 위에는 흙으로 덮여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흙은 사라지고 암석만 남게 되지요 .. 월악산의 거대한 봉우리가 만들어지기도 하고, 사진처럼 곳곳에 돌덩어리로 남가 있기도 합니다. 





그렇게 20여분을 올라오면 재밌게 생긴 나무를 만날 수 있습니다. '친구나무'라는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뿌리가 다른 두 나무가 위로 성장하면서 서로 붙게 된 것입니다. 이런 나무를 '연리지'라고 합니다. 연리지는 우리나라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2006년에 '연리지'라는 제목의 영화도 있었습니다. 볼수록 신기한 나무입니다..

그런데 이름을 잘못 지었어요 .. '연인나무', '사랑나무' 이렇게 지으면 더 이슈화 되었지 않았을까 합니다.. 이 총각은 열불이 났겠지만서도 .. ㅋㅋ






 
김연아선수를 닮은 연아나무 .. 하늘재 입구에서 약1.7㎞ 지점에 있습니다.. 김연아 화이팅!!





하늘재길 시작은 충청북도 충주시 미륵면 미륵리에서 출발했지만, 하늘재 고갯길 정상은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 관음리입니다. 30여분만에 도 경계를 넘어섭니다.. 여기서 눈여겨 봐야 할 것은 마을이름입니다.. '미륵리'는 내세를 의미합니다.. '관음리'는 현세를 의미합니다. 하늘재는 내세와 현세가 함께 공존하는 길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고보면 우리 조상님들은 길이름, 마을이름 어느 것 하나 허투르 넘어가는 법이 없습니다.





문경쪽으로는 아스팔트 포장길이 나 있습니다.. 힘들게 산길을 올라왔는데 .. 차로가 나 있는 것을 보고 허탈해 할 수도 있겠군요 .. ㅎㅎ .. 저는 예전에 석굴암 가려고 새벽같이 산길을 올라갔는데 .. 석굴암 앞에 오니 대형버스가 줄지어 있는 것을 보고 허탈해 한 적이 있답니다.. ㅋㅋ .. 이 길을 따라 문경에서 하늘재(포함산)까지 버스도 다닙니다..

문경 출발 08:20, 12:05, 15;30, 19;45
하늘재 출발 07:20, 09:20, 13:10, 16:15





하늘재 정상부에는 산장도 있었습니다.. 알록달록 예쁜 그림이 그려져 있는 하늘재산장입니다.. 하늘재는 백두대간의 길목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버스도 다니는 것이었고요 .. 산장은 문이 잠겨 있었습니다.. 주인장은 연락처만 남겨두고 어디론가 사라졌나보더군요 ..





 
계단을 총총히 올라가면 '백두대간 하늘재' 표석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하늘재의 높이는 525m .. 그렇게 낮지도 높지도 않은 고갯길입니다 .. 산길을 걷는 내내 높이 올라가서 숨이 찬다는 느낌은 별로 없었습니다..

그런데 역사적으로 처음 만들어진 고갯길이 지금은 조용할까요? 고려말에 이르면 조운(세금운반)이 육운으로 바뀌게 됩니다.. 왜구들이 설치고 다니면서 바닷길로는 힘들어진 것입니다. 육운으로 바뀌면서 조령을 더 많이 이용하게 됩니다. 경부고속도로가 추풍령을 지나가기 전까지 .. 조령은 한양으로 올라가는 중요한 길목이 됩니다.. 조령으로 사람이 몰리면서 계립령 하늘재를 이용하는 사람은 줄어들게 되었고요 .





하늘재에서 바라 본 월악산 경관 ...




  
월악산 봉우리 .. 
 
다시 뒤돌아서 .. 처음 있던 곳으로 ..               출처: http://raonys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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