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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참으면 진짜 병 된다
20-11-27 12:00
통증 참으면 진짜 병 된다
지난해 스스로 목숨을 끊어 고인이 된 '행복 전도사' 최윤희 씨의 병명은 '루프스'였다. 유서를 통해 7백여 가지 통증에 시달렸다는 것을 밝힌 그녀는 심신을 지치게 하는 통증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길 희망했다. 인간은 통증 없는 삶을 살 수 없는 걸까?

◆ 통증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찌릿찌릿한 통증을 그저 나이 탓으로 돌리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은 몸의 이상 징후를 묵인하는 것과 같다. 당장은 문제가 생기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그 통증의 원인이 눈덩이처럼 커져 내 눈앞에 나타날지도 모른다. 초기 통증을 방치할 경우 이것이 몇 달, 몇 년씩 지속되는 만성 통증으로 이어져 제2의 질병을 야기할 수 있다. 통증으로 인한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교란시켜 다른 질병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부정적이고 우울한 생각을 갖게 하고, 이 무력감과 우울증 때문에 직장생활이나 가사에 어려움을 느껴 자살을 시도하기도 한다. 미국의 경우 만성 통증으로 인한 자살이 33%를 차지한다고 한다.

◆ 통증은 신호다
통증은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일어나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다. 신체에 이상이 있는 부분을 신속히 알리고 경고해 더 큰 손상을 방지하려는 인체의 중요한 방어기전인 것이다. 고통을 주는 동시에 그 원인을 멈추게 하는 두 얼굴을 지닌 셈이다.
1년 이상 계속된 어깨 통증을 그저 나이 탓으로 돌리며 오십견이려니 하고 방치하다, 어깨 치료를 위해 병원에 갔더니 통증의 원인이 오십견이 아니라 '자궁근종'으로 밝혀진 사례도 있다. 반대로 말하면, 통증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다는 의미다. 물론 그 질병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알아내는 것은 우리 몫이다.
Plus 급성통증 vs 만성통증
통증은 급성통증과 만성통증으로 나뉜다. 급성통증은 신체의 이상을 신속히 알리고 경고하는 중요한 방어기전 중 하나다. 화재경보기에 비유하자면, 급성통증은 불을 끄는 즉시 화재경보기도 함께 꺼지는 것과 같다. 넘어져서 피부에 상처가 났거나 배탈이 생겨 배가 아프거나 뼈가 골절되면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이런 통증은 해당 부위를 치료하거나 약을 먹으면 함께 사라진다.
문제는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통증이다. 만성통증은 급성통증과 달리 통증이 방어적인 역할을 다한 뒤에도 계속 남아 통증 자체가 하나의 질병이 된 경우를 말한다. 즉, 불이 꺼진 뒤에도 계속 울리는 화재경보기인 셈이다. 만성통증의 경우 정확한 원인을 찾기 힘들고 치료도 어렵기 때문에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통증의 원인을 찾아 치료해 만성통증으로 이환되지 않게 해야 한다. 일단 만성통증이 되면 치료 기간도 길고 완치도 쉽지 않아 치료비도 많이 든다.

◆ 통증에 대한 가장 큰 오해
통증은 오로지 그 부위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생기는 질병이다 → X
어깨에 상처를 입거나 염증이 생기면 어깨 통증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지만, 모든 통증이 그 부위의 질병으로 인해 생기는 것은 아니다. 똑같은 어깨 통증을 호소해도 어떤 사람은 '오십견'이 원인일 수 있고, 어떤 사람은 위의 사례에서 처럼 '자궁근종'이 원인일 수 있다. 통증이 그저 그 부위에 문제가 있어 생기는 것이라고 본다면, 수만 가지 통증의 원인 중 단 10%에 해당하는 것만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통증의 원인은 수없이 많다. 그것을 밝혀내는 것이 통증의 신호를 푸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결론 쓸데없는 자가진단은 금물. 근육통이겠거니 하고 파스를 붙인다거나 진통제로 잠재우는 것은 통증을 더 키우는 행위다.
통증은 증상이 아무리 심해져도 다른 부위로 전이되지 않는다 → X
전염병처럼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것이 아닐 뿐, 통증도 방치하면 다른 곳까지 통증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통증으로 근육이 긴장되고 예민해지면 스트레스가 화학물질인 노브에피네프린의 분비를 증가시킨다. 이 화학물질은 심신을 지치게 만들고 우울 상태가 되어 통증을 더욱 악화시키는데, 이 상태가 계속되면 천연 진통제인 엔도르핀과 세로토닌의 분비가 줄어든다. 신체는 통증을 피하기 위해 다른 근육을 비정상적으로 긴장시키게 되고, 이 근육에 새로운 통증이 온다. 되풀이되는 통증은 신경 시스템을 교란시켜 원인을 알 수 없는 만성통증을 만들어낸다.
결론 눈밭에서 눈을 뭉쳐 굴리면 더욱 커지는 것처럼, 통증은 그 자체로 끝나는 게 아니라 여러 화학물질과 호르몬을 분비시켜 또 다른 문제를 만든다.

◆ 통증의 원인
통증의 수많은 원인을 일일이 열거할 수는 없지만,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통증의 원인은 크게 6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통증의 원인을 알게 되면, 내 몸이 보내는 신호를 다각도로 생각해볼 수 있다.
1 지속적인 스트레스
스트레스는 단지 마음의 동요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에 구조적인 변화를 일으킨다. 세포막의 구조를 변화시키고 혈관이 굳거나 근육이 긴장되어 자세를 딱딱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장시간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주의할 것.
2 혈액순환 이상
근육의 과도한 이상이나 염증이 아닌데도 이유 없이 뒷목이 뻐근하고 어깨가 쑤시며 온몸이 무겁다면 혈액순환 이상이 원인이다. 체내에 혈액이 정체되면 노폐물이 뭉치는 어혈이 발생하는데, 이것이 원활한 흐름을 방해해 관절과 근육의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3 정서적 불안 및 우울증
우울증 치료를 받는 환자 중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때문에, 통증클리닉에서 우울증을 병행해서 치료하기도 한다. 그들은 대부분 두통과 근육통, 관절통이나 경추통의 증상을 지니고 있다. 전문의에 따르면, 우울증이 없는 만성통증 환자보다 우울증을 동반한 만성통증 환자가 회복도 더디고 더 오래간다. 그러나 대부분 우울증 때문에 통증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진통제만 과다 복용하는 악순환이 생긴다. 둘 중 하나만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통증과 우울증을 동시에 치료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4 신경 손상이나 압박으로 인한 부종 및 염증
가장 대표적인 예가 허리 디스크다. 잘못된 자세나 손상으로 척추의 디스크가 튀어나오면 신경에 압박이 가해지고 이 압박이 염증을 불러일으켜 통증이 나타나고 부종이 생기게 된다.
5 근육의 과도한 긴장
근육이 과도하게 뭉치고 긴장하면 혈액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젖산이나 칼륨 등 통증을 일으키는 물질이 축적되면서 근육이 딱딱하게 굳어 허리 디스크, 목 디스크, 근근막 통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6 자율신경의 불균형
마음속에 쌓인 스트레스 등이 시상하부 뇌의 중추를 자극하면 면역 기능과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엉망이 된다. 자율신경에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있는데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반응해 통증을 비롯한 여러 증상에 시달리게 된다. 또한 손이나 발을 삐거나 골절을 입은 경우 치료를 받아 완치를 했음에도 발생하게 된다. 자율신경계 및 운동신경계의 이상 소견을 동반하는데, 원인이 없이 발생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TIP. 통증이 있을 때는, 그 원인을 제거하면 곧 사라질 물리적 손상(단순 통증) 때문인지, 통증을 장시간 방치해서 만성통증으로 발전한 것인지, 아니면 전혀 다른 원인으로 인해 발생한 통증인지 전문의에게 정밀 진단을 받아야 한다. 통증클리닉에서는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환자를 진료하기 때문에 의외로 어렵지 않다. 허리 통증이 디스크로 인한 것인지 아닌지 정도는 MRI 검사로도 쉽게 알 수 있다. 통증의 원인이 밝혀지면 그 원인 자체 치료와 통증 치료를 함께 병행하기도 한다. 통증 치료의 경우 약물요법과 물리치료를 기본으로 신경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통증이란 결국, 더 큰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작용하는 내 몸의 경각 신호이므로 치료를 받으면서 무심코 지나친 나의 생활습관과 스트레스, 자세 등을 점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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