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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콤 쌉싸름한 자몽, 간염·간암에 효과
20-09-14 16:39
미국 메사추세츠 종합병원 연구팀은 자몽에 함유된 성분들이 간경변, 간암을 일으키는 C형 간염바이러스의 활성화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연구했습니다.
그 결과 자몽에서 추출된 나린진이라는 성분이 C형 간염 바이러스의 활동을 최대 80% 까지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정하 교수/고대 안암병원 통합의학센터 : 자몽에 들어있는 쌉싸름한 맛을 내는 성분인 나린진은 폴리페놀의 한 종류인데요. 이 나린진은 암세포의 성장과 분화를 조절하는 효소를 조절하고 손상받은 유전자를 교정하는데 도움을 주어 암을 억제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C형 간염 바이러스가 간을 계속 감염시키려면 감염된 간세포에서 빠져나와 다른 간세포로 옮겨야 합니다.

이때 C형 간염바이러스는 간에서 각 세포로 콜레스테롤을 운반하는 지방 단백질에 달라붙어 감염된 간세포를 빠져나오는데요.
나린진이 이 지방 단백질의 분비를 막아 C형 간염바이러스가 다른 간세포로 가는 것을 억제하는 것입니다.

자몽은 쥬스를 먹는 것 보다도 열매를 먹는 것이 좋은데요.
그 이유는 열매보다도 껍질 안쪽에 붙어있는 하얀 내피에 나린진이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혈압약, 고지혈증 약, 면역억제제, 항경련제 등을 자몽과 함께 먹었을 경우 약의 체내 흡수가 방해돼 심각한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또 자몽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성분이 많기 때문에 암중에서도 여성호르몬이 많을수록 발병률이 높아지는 유방암 환자는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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