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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색한 부자가 중에게 쇠똥을 주었다가 벌을 받았다는 내용의 설화. 장자못 설화
15-10-24 13:36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인색한 부자가 중에게 쇠똥을 주었다가 벌을 받았다는 내용의 설화. 증거물을 동반한 지명설화로 흔히 장자의 악행을 부끄럽게 생각하여 몰래 시주한 며느리가 중이 제시한 금기를 어겨 바위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함께 붙어 있다. 이 설화는 전국적인 분포를 보이며 가장 널리 알려진 대표적인 지명전설의 하나이다.
현재 장자못이 있다고 확인된 곳만 하여도 강원도 태백시의 황지못을 비롯하여 백여 군데가 된다. 풍부한 구전설화에 비하여 문헌자료는 거의 없는 편으로 ≪조선읍지≫에 구전 자료를 기록한 두 편이 있을 뿐이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옛날에 아주 인색하고 포악한 부자가 살고 있었다. 하루는 중이 와서 동냥을 달라고 하자, 장자는 외양간을 치고 있다가 쌀 대신 쇠똥을 바랑에 넣어 주었는데 중은 그냥 받아갔다. 이 광경을 보고 있던 장자의 며느리가 몰래 쌀을 퍼다가 바랑에 담아 주었다. 그러자 중이 “당신이 살려면 지금 나를 따라오되 절대로 뒤돌아보지 말라.”는 금기를 주었다.
며느리는 집을 떠나(혹은 기르던 개를 데리고, 아기를 업고, 베틀을 이고) 산을 오르는데 뒤에서 이상한 소리가 났다. 참고 돌아보지 않았으나 갑자기 커다란 소리가 들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돌아보았다. 며느리는 자기가 살던 집이 못이 되었으므로 놀라 그 자리에서 돌이 되었다. 지금도 그 부자의 집터가 변한 못과 바위가 남아 있다.
이 설화에서 중은 도승, 또는 거지로 변이되어 나타나기도 하고, 며느리는 딸·아내·하녀로 변이되기도 한다. 결구에서 며느리바위는 미륵바위·벼락바위 등으로 표현되기도 하며, 장자의 집이 못이 될 때에 장자는 구렁이로 변해서 그 못에서 살고 있다는 변이형도 있다. 이 설화는 크게 부자가 중을 학대한 벌로 집이 함몰하였다는 장자못 부분과, 며느리가 금기를 어겨 돌이 되었다는 화석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증거물에 따라 때때로 어느 한 부분만이 따로 이야기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경우 대체로 앞의 장자못에 관한 이야기가 더 많이 나타난다. 이 설화의 앞부분인 인색한 부자의 악행과 그에 대한 징벌로서의 패망은 몇 가지 유사한 설화 유형으로 변이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인색한 부자가 지나가는 중을 학대하였더니, 그 중이 부자에게 더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고 속이고는 현재 발복(發福)의 근원인 명당의 혈(穴)을 자르게 하였다. 탐욕스러운 부자는 욕심이 나서 그대로 하였다가 망해 버렸다는 이야기는 징벌의 수단으로 풍수리지설을 이용한다. 유사한 설화로는 자기 집 종을 학대하자 종의 자식이 집을 나가 풍수지리를 공부하고 돌아와서 주인집의 명당혈(明堂穴)을 자르게 하여 망하게 하였다는 유형도 있다.
이러한 변이형은 악행을 저지른 부자의 탐욕을 역이용하여 스스로 패망하게 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한다는 공통점이 있어서, 악행에 대한 응징이라는 주제만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반하여 장자못설화는 단순한 악행응징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등장하고 있는 세명의 인물들은 각기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중은 초자연적인 세계의 절대선적(絶對善的)인 질서를 대변하는 존재이고, 장자는 세속적인 본능적 욕망의 표상이며, 며느리는 초월적 질서와 본능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간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다.

이러한 해석은 장자못설화가 권선징악적 교훈 이상의 인간의 존재 양상에 대한 철학적 인식을 담은 설화임을 말해 준다.
이 설화는 구약성서의 ‘소돔과 고모라’와도 비교된다. 두 이야기는 문화적·종교적 배경의 차이가 있지만 전체적으로 매우 유사하여 설화의 세계성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있다.
이 설화는 광범위하게 전승되므로 향유층의 의식을 밝히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뿐 아니라, 폭넓은 분포와 전승 과정에서 파생된 변이는 설화 변이의 연구에도 기여하는 바가 크다. 또한 고대소설 〈옹고집전〉이 형성되게 한 근원설화이며, 현대소설 〈인간문제〉와 〈돌〉의 소재가 됨으로써 설화의 소설화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참고문헌≫ 朝鮮邑誌, 雍固執傳, 韓國說話文學硏究(張德順, 서울大學校出版部, 1970), 嶺南의 傳說(柳增善, 螢雪出版社, 1971), 口碑文學槪說(張德順·趙東一·徐大錫·曺喜雄, 一潮閣, 1971), 韓國口碑傳說의 硏究(崔來沃, 一潮閣, 1981), 韓國口碑文學大系(韓國精神文化硏究院, 1980∼1988), 人間問題(姜敬愛, 東亞日報, 1934.1.), 돌(韓戊淑, 文學藝術, 1955.12.), 說話와 그 小說化過程에 대한 構造的 分析(崔來沃, 國文學硏究 7, 서울大學校大學院國文學硏究會, 1968).
자료출처: http://www.seelot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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