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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이야기 유머24
20-06-24 09:06


제가 경험한 충격적이고 즐거운(?) 실화입니다.
오늘 제가 목격한 그 집은 5층인데, 베란다에다 욕실을 옮겨놓은 모양입니다.
저의 방에서, 누워서 자다가 창밖을 바라보면, 보기 싫어도 항상 그 집 베란다가 보입니다.
전에도 그 집 여인이 속옷차림(지극히 최소한의...무슨 뜻인지 아시겠죠?)으로 베란다에 서서 빨래를 널거나, 더워서 그런지, 보통 때도 그런 차림으로 집안을 돌아다니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결국, 오늘 저녁 이 사건이 터지고 만 것입니다.
저는 오늘 7시 반쯤, 저녁을 먹고나서 제방으로 돌아와, 잠깐동안 누워서 졸았습니다. 그리고는 20분쯤 지났을까... 잠에서 깨어나 눈을 뜨고 보니, 자연히 창밖이 보이게 되었고, 옆동 5층의 여자가 베란다에 서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파트 베란다는 아시다시피, 반쯤은 콘크리트 벽으로 가려지고 나머지 반은 쇠창살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는 대개 나머지 빈 공간을 비바람이나 먼지를 막기 위해 샤시 창으로 에워 싸죠. 콘크리트 벽부분도, 성인의 키로 따지면 배보다 약간 위쪽을 가릴 수 있는 높이 정도밖에는 안되므로, 2층인 저의 방에서 올려다 보더라도, 거기 서있는 사람의 가슴은 보이게 마련입니다. 저는 그 집이 베란다에서 목욕을 한다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오늘도 그 여자가 빨래를 널려고 나와있다는 정도로 밖에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그 여자가 입고 있던 나시 티를 벗어올리고, 아무것도 입지 않은 하얀 등을 드러내어 보인 것입니다. 그때부터 저의 긴장의 순간은 시작되었습니다.
물론 그 여자들도 바보는 아니었기 때문에, 옆동 사람들이 훔쳐보는 것을 막기 위해서 샤시 창에다 블라인더를 걸어 놓았습니다.
하지만 블라인더가 낮에만 효과를 발휘한다는 것을, 그녀들은 몰랐던 모양입니다. 블라인더나 발은, 상대적으로 어두운 쪽을 안보이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밤에 그런 것을 걸어 놓는다고 해도 안에서 바깥은 전혀 안보일지 몰라도, 밖에서 안은 보이게 마련입니다.
특히 그녀들의 베란다처럼, 노란색 백열등 같은 것을 켜 놓는다면, 그것은 마치 “봐 주십시오” 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첫번째 여자가 옷을 다 벗고 목욕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설마하고 생각했는데, 그녀가 물바가지를 들고 머리서부터 물을 끼어 얹고, 베란다에 뽀얗게 수증기가 차오르는 것을 보고서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그녀는 베란다 밖의 세상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듯, 이쪽으로 돌아서서 자기의 가슴을 한껏 들어내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대담한건지, 멍청한건지... 아가씨, 훔쳐봐서 미안! 하지만 이걸 안보고 그냥 지나칠 남자가 어디 있으랴?!!“
나 역시 어쩔 수 없는 늑대구나... 하는 생각에 부끄럽기도 했지만, 저의 그녀를 향한 시선은 떨어질 줄을 몰랐습니다. 그런데, 진짜로 숨막히는 순간은 그때부터였던 것입니다.
그 욕실은, 베란다의 반쪽인 콘크리트 벽부분과, 나머지 반인 쇠창살의 경계 부분에 문을 달아놓고, 그 문을 통해서 출입하게 되어 있는데, 그 욕실 문 앞에 또 한 명의 여자가 나타난 것입니다.
그 두번째 여자가 서있는 욕실 밖은 쇠창살부분이었기 때문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게 보이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쇠창살 부분에는 반투명 유리를 달아놓기는 했지만, 그런 밤에 베란다에 불이 환하게 켜져 있었기 때문에, 밖에서 보기에는 아무것도 없는 것과 마찬가지였습니다.
두번째 여자는 어깨와 등이 드러나 보이는 얇은 원피스를 입고 있었습니다. 첫번째 여자보다 좀더 젊고 풍만한 몸매를 가진 것 같았는데, 저는 설마 저기서 옷을 벗고 욕실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도 도저히 믿기지 않는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그 여자는 원피스의 단추를 하나하나 푸르더니 발아래로 쑤욱~ 떨어뜨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원피스안에는 아무것도 입지 않고, 단지 허벅지까지 오는 스타킹만을 신고 있었습니다.
한 3초동안 이었을까... 저는 그 여인의 모든 것을 천천히 감상했습니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그 미끈한 몸매는, 지금도 머리속에서 사라지질 않습니다.
키는 한 160에서 165정도에, 어깨까지 오는 단발머리, 약간 볼륨있는 체격, 그리고 얼굴은 잘 보지는 못했지만, 동그스름한 귀여운 얼굴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는 그 두 여인은 서로 씻겨주기도 하고, 콘크리트 벽뒤에 쭈그리고 앉아서 가져온 빨래를 하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한 15분 동안이었을까...두여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욕실안은 수증기로 점점 더 뽀얗게 흐려져 가고 있었습니다.
한참뒤, 나중에 들어간 여자가 이번에는 허리에 수건만을 두르고 젖은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는 첫번째 들어간 여자는 아직도 욕실안에서 빨래를 계속하다가 빨래를 욕실안의 빨래걸이에 걸고서 나왔습니다.
그런데, 저의 기대에 답하는듯, 이번에는 첫번째 들어갔던 여자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모습으로 욕실을 나온 것입니다. 머리는 위로 묶어져 올라가 있었고, 발의 물기를 닦으려는듯 허리를 굽히고 있었습니다.
그러더니, 이번에는 돌아서서 이쪽에 등을 돌리고 허리를 굽힌 뒤, 머리를 말리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저의 시선이 어디를 향했는가는 짐작이 가시겠죠?
그리고는 잠시후, 방에 들어가 있던 두번째 여자가, 팬티만 입은 차림으로 나와, 베란다에 걸어두었던 원피스를 입는 것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아까보다도 훨씬더 길게, 두 여인의 나체를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그녀들을 두근거리는 심정으로 바라보면서 한편으로는, “야! 너희들 정말로 그 반투명 유리가 너희들 몸을 가려줄거라고 생각하는거야? 다 씻었으면 빨리 방에 들어갈 것이지 도대체 왜 거기서 서성이는거야? 가시나들아!!”
아름다운 두 여자를 볼 수 있어서 기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그런 위험한 장면을 나만 봤기를 바랬습니다. 그녀들이 그러고 있는 것을 동네 아주머니들이라도 봤으면, 그 애들이 이 동네에서 계속 사는데에는 꽤나 고달플 것이라는 생각에서였습니다.
어쨌든, 지금은 그 방에 불이 꺼지고, 가끔가다 그녀들의 말소리나 웃음소리가 아주 희미하게 들리고 있을 뿐입니다.
재미있게 읽으셨습니까?
저는 사랑하는 애인도 있으며, 변태성욕자이거나, 문란한 성생활을 하는 사람도 아닙니다.
오늘 본 그 여자들에게 이상한 마음을 품거나, 그녀들을 깔보고 웃음거리로 만들려고 쓴 글도 아닙니다. 단지, 혼자서만 가슴에 품어두기에는 너무나도 벅차고 흥분되는, 즐거운(?) 사건이었기에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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