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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권 명장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10호 선자장
조회 : 1,807,151,965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10호 선자장 현죽 박인권 명장, 전주부채연구소 합죽선

전주 덕진동에 소재한 전주부채연구소를 방문해보며 벽에 걸려있는 부채 제작에 필요한 각종 연장들이 손님을 맞는다. 발 디딜 틈조차 없을 만큼 좁은 장소에서 한창 부채제작에 몰두하고 있는 분이 눈에 들어온다.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선자장 제10호로 지정된 현죽 박인권 명장이 그 주인공이다. 온 가족이 부채에 몰두한 지 어언 30년을 넘긴. 박 명장의 부채 세월을 합하면 50여년이 넘는 기간 동안 부채와 함께 했다.

 

전북 진안 출신으로 농사를 짓다 전주에서 부채를 만드는 친척의 권유를 이 길 을 접어든 박 명장. 먹고 살기 곤란한 시절에도 과감하게 부채의 길을 택한 그는 무언가 나를 강하게 이끄는 묘한 매력이 부채에 있다고 설명한다. 아직도 그 매력에 푹 빠져있다는 그는 전통기법을 사용한 전통부채 복원에 몰두하고 있다. 부채가 바람을 일으키는 단순한 매개체에서 벗어나 버젓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적 전통공예품이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이를 위해 그는 매사 완벽을 추구한다.

그 속엔 소박미와 자연스러움, 낭만과 운치까지 엿볼 수 있다. 전통부채 복원에 힘쓰다 보니 부채 재료 또한 특이하다. 거북이등껍질인 대모를 비롯해 어피, 상아, 소뼈, 뱀가죽, 목각, 물소뼈 등 구하기 어려운 재료들이 사용된다.

 

기본적 재료인 대나무는 거제도 죽순단지에서 구한다. 이맘때쯤이 일 년 농사를 짓기 위한 재료를 구할 시기다. 눈이 오기 전 서리 맞은 대나무들이 야무진 형태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재료를 구하면 전통방식을 통해 부채가 완성된다. 판매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해야 할 당연한 임무라 생각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박물관 자료를 뒤지기도 하고, 기록이 남아 있지 않은 것은 일정 부분 추정을 통해 제작하기도 한다고. 이렇게 해서 태어난 부채가 어피선, 채화선, 대모선 등이다.

 

이런 열정이 낳은 결과일까. 1999, 2005~06년 온고을전주공예대전 특선을 비롯해, 2000년 한국공예대전 특선, 2012년 대한민국전주공예대전 특선 등 다양한 수상경력을 쌓았다. 또한 혈의누, 스캔들, 방자전 등 수많은 영화에 합죽선 제작 관련 협찬도 진행했고, 2003년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엑스포에 참가해 합죽선 시연전시를 가지기도 했다.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선자장 제10호로 지정된 명장은 나보다 더 오랜 기간 부채를 만드는 사람이 많은데 미안하다는 마음이 우선 든다이 분야에서 인정받은 것 같아 뿌듯하고 더 잘해야겠다는 책임감이 든다고 밝혔다.

 

합죽선 !!

한여름 개구리와 매미소리가 식지 않는 열대야를 원망하듯 느껴질 때, 얼음 동동 띄운 수박화채를 먹으며 자연바람을 인공적으로 일으키는 부채질하는 장면이 그립다, 그런 모습은 요즘 보기 힘든 풍경일진대 그 배채질에 합죽선이 함께 하는 장면이라면 더할 나위 없는 한복의 그림일 것이다

   

조선시대 선비들은 의관을 갖춘 뒤 마지막에 부채를 들어야 비로소 외출 준비를 마칠 수 있었다. 선비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부채의 모양새와 예술성에 따라 신분을 과시하곤 했는데 이처럼 부채는 당시 명품 역할을 수행했던 것이다.

   

합죽선은 우리나라가 최초로 만들어 사용한 우리의 고유 발명품으로 한 개를 만드는데 평균 보름이 걸릴 정도로 수천 번의 잔손질이 들어간다고 하는데 대나무는 1년 이상 된 푸른 청죽을 고르되 음력 715일 백중절 전후 한 달과 9월 그믐에서 다음해 2월 보름사이에 벤 대를 사용한다. 고한다. 손잡이 부분에는 물소뿔이나 소뿔을 덧대어 살대를 강하게 잡아주고 민어의 부레로 만든 풀로 접착제를 사용한다. 한마디로 천연제품이고 숨을 쉬는 유기체와 같다고 봐야하는데, 비가오거나 습기가 많은 때는 습기를 머금었다가 부채를 부칠 째 습기를 바람과 함께 내보내어 더 시원하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한다.

 

제작과정은 40개로 된 부챗살을 만드는 골선방, 인두로 박귀같은 문양을 새기는 낙선방, 부채살과 손잡이 등에 반질반질하게 빛을 내는 광방, 부채에 한지를 바르는 도배방, 부채의 목을 묶는 사복방등의 절차를 거친다. 상당히 복잡한 과정을 통해 예술성과 기능성이 부여되는 것이다. 기계로 찍어 내는 대량생산 제품과는 비교할 바가 못 되는 완전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특제품이다.

 

기능적이 면에서 보면, 질기고 오래 가는 한지와 함께 대나무를 합친 살대만으로도 완벽한 구조적 내구성을 담고 있다. 전통 합죽선은 양쪽 바깥 살대가 두꺼운 대나무로 되어 있는데,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대나무의 밑단 부위를 사용한다. 손잡이 부위로 갈수록 대나무 마디가 촘촘한 모양을 띠고 있는 것이 대나무 뿌리에 가까운 부위라는 것을 보여 준다. 마디가 촘촘하니 자연스런 만곡도와 함께 강도가 높아 손잡이로 안정맞춤인 것이다. 이것이 또한 접은 상태에서 손으로 잡았을 때 손에 지압의 효과를 준다고 하니 일거양득이라 하겠다.

 

형태로 본다면, 부채는 음의 기운을 띠는 것이므로 전통 합죽선은 여성의 형상을 본 딴 것이라고 한다. 손잡이를 위로 향해 보면 양쪽에 붙인 물소뿔은 검은색 머리, 머리를 가로지르는 선추는 비녀, 전면에 내려오면서 약간 도드라지는 볼록한 가슴과 양쪽 둥그스럼하게 내려가는 선은 엉덩이, 종이가 주름 잡힌 모습은 영락없는 주름치마다. 그리고 주름치마의 끝단은 안쪽으로 좁혀있다. 사실은 기능적으로 더 단단해지도록 하는 작용인데 마치 음의 기운이 헤벌레 바깥으로 새어 나가지 않도록 단속한듯한 모습이다. 이런 합죽선이 치마를 펼쳐 바람을 일으키면 음기의 작용으로 시원할 수 밖에, 그기에 더해서 안쪽 살대에는 그림을 새겨 넣었는데 음기가 충만한 에 활동하는 박쥐다, 음기에는 음기를 더했으니 시원함을 넘어 냉기기 흘러야 마땅하지 않을까?

전통 합죽선을 펼처서 손잡이 아래를 보면 태극과 같은 유선형의 기하학적 아름다움이 드러난다, 보이지 않은 곳에 대한 감각적 표현! 만드는 장인의 손길이 이러한 아름다움도 창출해 내는 것이리라. 이것이 바로 우리의 전통 합죽선이다

 

선자장 박인권 명장은 말한다. 생활용품이면서 동시에 장식성이 잘 드러나는 것으로 미적 감각이나 섬세한 멋이 자랑거리다합죽선이 한층 고급화되고 다양하게 발전될 수 있는 날까지 건강이 허락되는 한 연구개발에 힘쓰겠다.

전주부채 연혁.JPG
 
합적선소개.JPG
 
부채 제작과정.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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